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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자가 묻습니다] <6> 미사 전례 중 나누는 평화의 인사는 어떤 뜻을 담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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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전례 중 나누는 평화의 인사는 어떤 뜻을 담고 있나요?
최미연(서울대교구 하계동본당, 46)

 
   미사는 여러 예식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성체를 영하는 순간입니다. 예수님의 몸을 우리 안에 모시면서 사랑이신 예수님을 깊이 묵상하고, 다음 주일이 올 때까지 예수님 닮은 사람, 예수님을 본받는 생활을 하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 중요한 순간을 위해서는 많은 준비를 해야 합니다. 특히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채비가 필요합니다. 평화의 인사는 그 준비 과정의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요한 14,27)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평화를 주려고 오신 예수님을 우리 안에 모실 때 남을 미워하는 마음이 남아 있다면 안 되겠지요. 때문에 미사에 참례한 사람들이 평화의 인사에서 서로 인사를 나누며 화해하고 부정적 감정들을 씻습니다.

 평화의 인사는 `일치`를 표현하는 예식이기도 합니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루카 24,36)라고 말씀하셨던 예수님께 교회와 세상의 일치, 신자와 신자간 일치를 간청하고, 인류의 평화를 간구하는 것입니다.

 평화의 인사를 나누는 방법은 각 나라 주교회의에서 문화와 관습을 고려해 결정합니다. 서양에서는 입맞춤, 포옹 등으로 평화의 인사를 나누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평화를 빕니다"하고 인사를 나누며 가볍게 고개를 숙여 목례하거나 악수를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또 평화의 인사는 신자들간 거리를 좁히는 정다운 시간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예비신자인 자매님은 본당에서 아직 낯선 얼굴이 많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평화를 생각하며 옆자리 신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악수를 청하거나 눈인사를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요. 금세 `우리 공동체`라는 친근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김은아 기자 euna@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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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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