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글방 두 번째 詩_작은 노래
하나의 태양이
이 넓은 세상을
골고루 비춘다는 사실을
처음인듯 발견한
어느 날 아침의 기쁨
꽃의 죽음으로 키워 낸
한 알의 사과를
고마운 마음도 없이
무심히 먹어 버린
조그만 슬픔
사랑하는 이가 앓고 있어도
그 대신 아파 줄 수 없고
그저 눈물로 바라보기만 하는
막막함
이러한 것들을 통해서
우리는 매일 삶을 배웁니다
그리고 조금씩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작은'이라는 말이 주는 정겨움, 소박함, 겸손함...
작은 것에서 가치를 발견하는 수녀님의 따뜻한 시선과 맞닿는 노래, "Brother Sun, Sister Moon"을 감상하며 시 감성을 이어가봅니다.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님과 함께 하는 해인글방입니다.
방송시간 | 월 22:30 화 16:30 수 23:00 금 10:30 토 19:30 일 23:30
홈페이지 | http://www.cpbc.co.kr/TV/9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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