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후원 모금 3년째 진행 중
|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수백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많은 이가 ‘사랑의 다리’ ARS를 통해 보내온 성금 10만 달러가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을 통해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에 전달됐다. 【CNS】 |
“다른 이들과 관계가 없다면, 사랑할 구체적인 얼굴들이 없다면 아무도 삶의 참다운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참다운 인간 존재의 신비입니다. 유대, 친교, 형제애가 있는 곳에 삶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모든 형제들」 87항)
CPBC 가톨릭평화방송ㆍ평화신문은 교계 언론사로서 복음의 기쁜 소식을 전하면서도, 동시에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마태 22,39)는 주님 가르침과 유대와 친교, 형제애를 실천하고자 연중 이웃 사랑 나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본사는 지난 한 해 동안에도 교회 안팎에 나눔을 전하는 역할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만 3년째 진행해오고 있는 ‘사랑의 다리’ ARS 선교후원 모금을 통해서다.
착한 사마리아인이 된 신자들
“어려운 나라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백신 나눔 기금에 힘을 보태고 싶어요.”
“산불 피해 주민들을 보며 가족이 생각났어요. 적은 금액이지만, 보탬이 됐으면 해서….”
본사에는 이처럼 수많은 ‘착한 사마리아인’의 연락이 끊이지 않는다. 방송과 신문을 통해 사랑과 관심이 더욱 필요한 사연을 전하면 언제 어디서든 이를 접한 하느님의 자녀들이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너도나도 일상이 순조롭지 못했던 지난 1년 동안에도 이웃의 아픔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않은 신자들이 두 팔 걷고 수화기를 들었다.
백신 나눔 기금, 새 성전 건립 기금 마련부터 해외 선교사 활동 지원과 산불 재해 지역 돕기까지. CPBC의 ARS 나눔 프로젝트 ‘사랑의 다리’를 통해 신자들의 사랑의 손길이 곳곳에 가닿고 있다. 특별히 지난 2년 동안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홍보와 모금활동을 할 수 없게 된 기관과 단체에 신자들이 ARS를 통해 사랑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가톨릭평화방송ㆍ평화신문에 노출되는 방송선교후원 ARS 전화에 참여하는 이들은 매일 적게는 100여 명에서 많게는 2만 명이 훌쩍 넘는다. 특별히 TV 매일미사를 시청하며 어려움과 관심을 호소하는 사제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성금을 전달하는 이들의 숫자가 계속 늘고 있다. 1월 초 마산교구청 건립 기금 후원부터 4월 서울대교구 사목국 가톨릭청년성서모임까지 올해 상반기에만 나눔이 필요한 10곳에 16만 3000여 명이 동참해 8억 6000여만 원이 전달됐다. 1분기 중에 이미 지난해 전체 성금을 훌쩍 넘을 만큼 신자들의 사랑 나눔 참여가 더욱 커지고 있다.
| ▲ 지난해 마산교구의 숙원사업인 마산교구청 건립 기공식에서 교구장 배기현 주교와 관계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본사는 CPBC ‘사랑의 다리’ ARS 모금에 참여한 이들의 정성으로 마산교구청 건립을 위한 성금 7000만 원을 전달했다. |
산불 피해, 백신 나눔…. 모두 내 일처럼
“이런 큰불이 우리에게 일어나리라고는…”
지난 3월 열흘 동안 이어진 강원, 동해안 일대 산불은 수많은 주민의 삶의 터전을 앗아갔다. 잿더미로 변한 집과 일터를 망연자실하며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이들의 눈물이 방송과 지면을 통해 보도됐다. 그리고 신자들의 마음이 다시 움직였다.
산불 진화 직후인 3월 20일 안동교구 울진본당 주임 최상희 신부는 가톨릭평화방송에서 TV 매일미사를 주례하면서 화재 피해 복구를 위한 신자들의 도움을 호소했다. 이후 3만 명에 이르는 이들이 보낸 성금이 속속 답지했고, 그렇게 모인 2억여 원이 열흘 뒤 안동교구에 전달됐다.
본사는 지난해 한국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가톨릭신문사와 함께 ‘교황님과 함께하는 백신 나눔 운동’에 동참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의 어려움 속에 제때에 백신을 보급받지 못하는 국가를 돕기 위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뜻에 따라 모금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확진자 폭증과 백신 접종이라는 사투를 겪으면서도 많은 신자가 더 어려운 나라 이웃을 생각하며 백신 나눔 운동에 동참했고, ARS를 통해서만 총 2억 4000만 원이 모여 주교회의를 통해 교황청에 전달됐다.
바다 건너 해외까지 전해진 사랑
“과거 박해받았던 한국 교회가 이제는 박해받는 세계의 형제자매들에게 나아가도록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돕기(ACN) 한국지부를 응원해주십시오.”
지난해 11월 14일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을 맞아 TV 매일미사를 주례한 ACN 한국지부장 박기석 신부는 특별히 세계 곳곳에서 가톨릭 신자라는 이유로 박해받고 고통받는 이들을 향한 관심과 따뜻한 마음을 청하며 세계의 박해로 고통받는 교회를 돕는 ACN의 역할을 전했다.
지난 2월 27일에는 불교 국가인 캄보디아에서 선교활동 중인 배존희(의정부교구) 신부가 현지 새 성전과 사제관, 유치원 건립을 위한 도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캄보디아어로 인사를 전하며 현지 상황을 전한 배 신부는 현지인들이 가난에서 벗어나 희망을 지니도록 돕고자 교육의 가치를 전했다. 이를 시청한 시청자들의 정성으로 두 사제에게 각각 약 8000만 원, 1억 4000여만 원이 전달됐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수백만 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한 이후 3월께 본사는 해외 원조 기구인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측에 10만 달러(한화 약 1억 2000만 원)를 전달하기도 했다.
| ▲ 18년 동안 조립식 컨테이너 건물을 성전 삼아 지내온 원주교구 태장1동본당 사연이 소개된 뒤 전국과 해외의 많은 이가 수억 원에 이르는 기금을 기꺼이 봉헌했다. 사진은 태장1동본당 성금 전달식. |
모두의 정성으로 짓는 교구청과 성전
지난 1월 초 오랫동안 교구 소유의 교구청이 없이 지내온 마산교구청 신축 건립 기금 마련 사연이 TV 매일미사를 통해 소개된 뒤 전국의 많은 신자가 교구청으로 “저도 돕고 싶다”며 후원금을 전달해왔다. 이후 미국과 캐나다 등 해외까지, 400여 명이 교구로 직접 후원을 하고, 한 사업가가 1억 원을 기부하는 등 ‘사랑의 다리’가 또 다시 사랑을 낳기도 했다.
18년째 조립식 컨테이너 건물을 성전 삼아 지내온 원주교구 태장1동본당은 지난 2월 사연이 전해진 뒤 전국의 수많은 신자가 후원금을 보내, 본당으로 직접 답지한 성금 액수만 수억 원에 이르렀다. 자식들이 냉담을 풀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봉헌한 할머니부터 말기 암환자 가정, 장애인 거주시설 이용자들, 지학순 주교와 인연이 있었던 이들 등 많은 이의 후원으로 본당 전화가 불통이 될 정도였다. 전국을 넘어 해외에서 보내온 신자들의 도움과 희망으로 태장1동본당은 지난 3월 드디어 착공에 들어갔다.
사랑으로 또 다른 사랑을 낳고 있는 ‘사랑의 다리’ ARS 후원금은 방송선교사업 기금으로 본사 프로그램 제작과 더불어 각종 선교 사업을 위해 쓰인다. 방송선교 ARS 후원 : 060-706-1004(한 통화 5000원), 060-706-4004(1만 원), 060-706-9004(3만 원)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