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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구 사목교서] “당신은 저의 주님, 저의 행복 당신밖에 없습니다”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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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우리 교회가 해야 할 중요한 과제는 신앙과 공동체를 회복하는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며 우리 교구 내 공동체, 특히 각 본당이 활기를 띨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1. 행복한 신앙 체험을 위해 노력하는 해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예수님을 만나는 체험을 하여야 합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을 바라고 만난 이들이 얼마나 행복하고 힘차게 살아가는지를 이야기합니다. 이 성경 말씀은 주님을 만난 이들이 얻게 되는 행복과 기쁨 그리고 힘을 말해줍니다. 우리는 각자의 삶에서 예수님을 만나는 체험을 해야 합니다. 본당 신부님들이 ‘기도 사제’가 되어 신자들이 기도함으로써 행복을 얻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시노달리타스의 지속과 활성화를 위하여
 

더 좋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시노달리타스가 반드시 지속되어야 합니다. 함께 참여하는 전례나 행사를 비롯하여 본당의 중요한 문제에 대하여 서로 대화하며 의견을 교환하고 공유하는 자리가 필요합니다. 여러 교우 분께서 지금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에 참여해주시기를 요청합니다. 모든 신자가 자발성을 갖고 적극적인 그리스도인이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만일 본당 공동체 일에 지금보다 많은 이가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된다면, 우리 공동체는 머지않아 아름답게 회복되리라 생각합니다.

 

3. 시대가 요구하는 사목을 향하여
 

1) 지금 요청되는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사목은 기후 위기와 생태환경 보호에 관한 것입니다. 기후 위기는 우리 모두의 위기입니다. 우리 교회는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생태환경 보존과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하고, 교회가 벌이는 캠페인에 열심히 참여해주시기를 바랍니다.
 

2) 오늘날 많은 신자는 교회가 나아갈 방향으로서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다가가는 일을 바라고 있습니다. 이는 분명 교회의 사명입니다. 그리고 이 일은 하느님 백성 모든 이가 함께해야 할 과제입니다. 형제자매님들도 주변의 어려운 이들, 특별히 이주민과 난민,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에게 먼저 다가가는 그리스도인이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3) 점점 고령화되어 가는 사회에서, 우리 교회는 노인에게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사회의 진행 속도보다 한층 빨리 고령화되고 있는 우리 교회는 더더욱 노인이 기쁘고 행복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인 사목에 힘쓰고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또한, 어느 시대보다 힘든 상황에 내몰린 청년들이 교회를 찾아와 휴식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 공동체, 특히 본당 공동체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메마른 삶 가운데 있는 청년들에게 샘터가 될 방법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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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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