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수(헬레나, 대전교구 태평동본당)
▲ 황지수씨(오른쪽)와 아들 조은재 라파엘. |
처음에는 불안했습니다. 어린아이여서 주님 계신 곳까지 잘 찾아갔는지, 혹여
가는 길에 길을 잃지는 않았는지, 거기에 잘 도착은 했는지….
그런데 주님, 이제는 걱정 안 합니다. 주님 가까이에 라파엘이 있다는 걸 제가
느꼈거든요. 다만 너무 일찍 데려가신 게 서운합니다. 아시죠? 제가 갈 때까지 라파엘
꼭 잘 챙겨 주시는 거.
저만을 바라보지 않고 주변을 함께 보며 주님의 사랑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많은 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말씀을 알기 위해
공부하려고 합니다. 할 수 없다는 포기보다 해보겠다는 용기를 주세요. 그래서 저
같은 또 다른 불쌍한 사람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힘을 주세요.
주님, 오늘도 눈을 떠보니 하루를 제게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주님 주신 하루를 주님의 뜻을 전하는 하루로 쓰겠습니다. 라파엘이 이루지 못한 신앙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주님 제 곁에 항상 계셔주세요.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