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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가톨릭평화신문 신앙체험수기, 황지수씨 대상 수상

가톨릭학교법인 특별상은 김자영씨 우수·장려상 등 모두 5편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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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0회 신앙체험수기 시상식 후 대상 수상자 황지수(왼쪽에서 두 번째)씨를 비롯한 수상자들과 가톨릭평화방송ㆍ평화신문 사장 조정래 신부, 학교 법인 가톨릭학원 사무총장 김영국 신부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제10회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신앙체험수기 시상식이 17일 서울 중구 삼일대로 가톨릭평화방송 성당에서 열렸다.

이번 신앙체험수기에는 총 141편이 응모해 대상 1명과 특별상 1명, 우수상 1명, 장려상 2명 등 5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은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라는 제목을 통해 신앙을 고백한 황지수(헬레나, 대전교구 태평동본당)씨가 받았다. 황씨는 하느님을 알게 되고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았지만 조금은 일찍 떠나보내야 했던 아들 조은재(라파엘)군과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황씨에게는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됐다.

아버지의 병환과 죽음을 지켜본 딸의 원망과 갈등을 글로 보여준 김자영(아기 예수의 데레사, 군종교구 성비안네본당)씨는 특별상(가톨릭학원상)을 받았다. 김씨에게는 상금 200만 원이 수여됐다.

불우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신앙을 통해 이를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박현경(베로니카, 전주교구 우림본당)씨는 우수상을 받았다. 박씨에게는 100만 원이 수여됐다.

장려상은 2편이다. ‘수사가 되고 싶은 수인’의 민경규(아우구스티노)씨, ‘시어머니의 마지막 눈물’의 박난희(마리아, 의정부교구 옥정본당)씨가 받았다. 장려상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50만 원이 수여됐다.

대상을 받은 황지수씨는 “10·29 참사를 보며 제가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했던 노력을 저와 같은 슬픔을 가진 사람들과 공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글을 쓰게 됐다”고 신앙체험수기를 쓰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도 모르는 사이 많은 분이 저를 위해 기도해주고 계셨다”며 “저를 위해 기도해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리고 저를 조끔씩 하느님께로 데려다 준 아들에게 이 상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인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사무총장 김영국 신부는 “신앙체험수기 심사와 시상을 하며 큰 아픔을 겪으셨다는 생각에 가슴이 뭉클했다”며 “모든 분이 하느님께서 주시는 참된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기도했다.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사장 조정래 신부는 “하느님께서는 아픔, 실패, 절망, 고통도 함께하신다. 그것을 믿는 것이 신앙이라는 생각을 한다”며 “하느님이 아픔을 함께 짊어지시고 함께 하신다”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의 아름다운 체험을 많은 사람이 읽고 그들에게 또 다른 용기와 힘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은 신자들이 수기 공모를 통해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고 그 수기를 읽는 신자들의 신앙 성숙을 돕고자 2013년부터 신앙체험 수기를 공모하고 있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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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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