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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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한 신부와 함께하는 기도 따라하기] (24)"이는 내가 선택한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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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 구절: 루카 9,28-36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모하시다


■ 청할 은총: 예수님을 더욱 친밀하게 알고 사랑하여 믿음과 용기를 갖고 그분을 따를 수 있는 은총을 청합니다.


■ 기도 요점:

1. 예수님으로부터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와 함께 그분을 동행하여 산에 오르자고 초대받는 나 자신을 상상합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의 모습을 살펴보고, 그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며 산에 오를수록 변해가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며 느낌이 오는 곳에 멈추어 머물러봅니다.

2. 예수님의 변모는 외적 변화만을 가리키지 않고 내적 변화가 동반돼야 합니다. 외적 변화는 예를 들어 기부하지 않던 사람이 기부하게 됨을 말하며 내적 변화는 기부하기 전과 후의 마음이 똑같아짐을 의미합니다. 선행 전후의 마음이 같았을 때를 기억하며 그때가 자신의 변모가 일어났던 상태임을 생각합니다. 그때가 바로 하느님의 현존에 있었음을 기억하며 지금도 그것이 가능할 수 있음을 숙고해봅니다.

3. 정상에 오르자, 예수님과 제자들이 조용히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그 옆 어디에 앉아 마음을 가라앉히고 기도에 들어갑니다. 예수님의 얼굴과 옷에서 빛나는 모습 속에 하느님께서 예수님 안에 현존하심을 숙고해봅니다. 예수님께서 이 사건을 통해 당신이 겪게 될 수난과 십자가가 끝이 아니라 부활의 영광에 이르게 되리라는 사실을 알려 주시듯, 우리의 어려움과 고통을 통해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주시는 하느님의 위로를 느껴봅니다.

4. 하느님과 깊은 대화에 빠지시는 예수님을 기도 중에 관상합니다. 예수님의 얼굴 표정과 자세 등의 이 모든 태도에 반영된 사랑의 일치를 느껴봅니다. 그리고 예수님 안에 깃든 하느님의 모습에 집중하면서 자신 안에 현존하고 계신 하느님을 느껴봅니다.

5. 모세와 엘리야의 현존을 깨닫고, 그들이 예수님과 나누는 대화를 주의 깊게 들어봅니다. 이러한 일이 진행됨에 따라, 나도 베드로의 흥분과 그곳에 머물고 싶어 하는 그의 열망에 빠져들며 느껴지는 곳에 멈춰 머물러봅니다. 우리의 사명은 고통받고 버려진 이들의 마음에 사랑과 희망을 심어주는 등불이 되어줄 때 변모하신 예수님처럼 우리도 변모하게 됨을 숙고해봅니다.

6. 하느님께서 거하시는 구름이 우리 모두를 덮는 것을 느껴봅니다. 예수님의 신원과 영광을 드러내는 “이는 내가 선택한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35절)라는 말씀이 나를 향해서 하는 말씀으로 듣고 거기에 응답하는 내 가슴 속에서 들려오는 여린 소리를 들으며 어떠한 느낌이 일어나는지 살펴보며 머물러봅니다.

7. 바오로 사도가 “우리는 모두 너울을 벗은 얼굴로 주님의 영광을 거울로 보듯 어렴풋이 바라보면서, 더욱더 영광스럽게 그분과 같은 모습으로 바뀌어 갑니다”(2코린 3,18)라고 말하듯이 우리 안에 예수님과 함께하는 기쁨이 끊임없이 생겨나도록 해야함을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성령에 의해 생각과 의지가 새로워짐으로써 새로운 삶의 형태로 변화되어 나가는 것임을 숙고해봅니다.

8. 주님의 변모 사건이 말하는 것은 우리는 기도를 통하여 예수님의 모습으로 바뀌어 가고 있으며 이 변화가 언제가는 완성될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살아가는 것을 깨닫는 것임을 숙고하며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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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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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제 기도가 주님 앞까지 이르게 하소서. 제 울부짖음에 주님의 귀를 기울이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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