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
사람과사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딸에게 자랑스런 아빠로"…장기기증하고 별이 된 30대 가장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장기기증자 김민규씨(왼쪽)와 가족들의 모습.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뇌사에 빠진 한 30대 가장이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 7일 38살 김민규씨는 이대서울병원에서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과 좌우 신장, 폐장을 기증해 4명의 생명을 살렸습니다.

지난달 28일 두통이 심해 병원을 찾은 김씨는 뇌출혈 진단을 받은 후 상태가 악화돼 뇌사상태에 빠졌습니다.

김씨의 가족은 8살 딸에게 아빠를 다시 볼 수 없다는 이야기를 어떻게 할지 마음 아팠지만, 아픈 4명의 사람을 살리고 하늘나라에 갔기에 자랑스러운 아빠로 생각하길 바라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고 전했습니다.

서울에서 3남매 가운데 막내로 태어난 김씨는 활발한 성격으로 주변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사람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딸과 주말마다 놀아주는 것을 즐기는 자상한 남편이자 아빠였던 김씨는 어려운 사람을 보면 솔선수범해 돕고 베풀기도 했습니다.

김씨의 아내 정민정씨는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항상 웃으면서 지내요. 딸 지아에게는 아빠의 심장이 누군가의 몸에서 살아 숨 쉬고 있으니 지아와 언제나 함께 있는 거라고 이야기해 줄게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사랑하는 가족과 어린 딸을 두고 떠나야만 하는 슬픔은 미루어 짐작하기도 힘들지만, 기증자와 유가족이 전해주신 소중한 생명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3-04-19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11. 28

1티모 6장 10절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입니다. 돈을 따라다니다가 믿음에서 멀어져 방황하고 많은 아픔을 겪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