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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인구 감소에도 증가한 천주교 신자…팬데믹 넘어섰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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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2년도 한국 천주교회 통계 결과가 오늘 발표됐습니다.

교적 상 신자는 모두 590만여 명으로, 인구 감소에도 천주교 신자는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일미사 참여자도 소폭 늘었지만, 코로나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비율을 보였습니다.

통계 주요 결과, 김형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한국 가톨릭 신자는 594만 9,862명.

2021년과 비교하면 1만 1,000여 명, 0.2 늘었습니다.

성비는 남성 42.9, 여성 57.1로 전년과 동일했고, 65세 이상 신자 비율은 26.4를 보였습니다.

국내 총인구 대비 신자 비율은 11.3로 나타났습니다.

총인구가 10만여 명 감소한 상황에서, 신자 수는 소폭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증가율은 적지만 해마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주일미사 평균 참여자 수는 팬데믹의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주일미사 평균 참여자 수는 69만여 명.

전체 신자의 11.8에 해당하는 숫자입니다.

2021년에 비해 3p 늘었지만, 2019년 참여자 수의 64.7 수준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영세자 수는 4만 1,384명으로 전년 대비 13.3 늘었습니다.

하지만 증가율로 보면, 2021년보다 7.4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신앙 전수의 지표로 불리는 유아 세례는 1만 1,000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 이후인 2021년부터 증가세로 전환됐지만, 증가율은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견진과 병자, 고해성사, 영성체 인원수는 전년과 비교하면 대체로 증가했지만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진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견진 64, 병자 74, 고해 65, 영성체 69 수준을 보였습니다.

본당에서 아이들의 목소리는 얼마큼 들리고 있을까.

 



주일학교 대상자 대비 주일학교 학생 비율을 보면 초등부 49.3, 중등부 28.6, 고등부 15.9로 학년이 오를수록 감소세가 뚜렷했습니다.

코로나19 회복세는 초등부가 가장 더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작년 기준 성직자는 5,703명으로 2021년보다 77명 늘었습니다.

교구 신부의 연령대는 40대가 28.6로 가장 높았고, 65세 이상의 사제는 16.8로 전년 대비 1가량 늘었습니다. 

남녀 수도자 수는 전년보다 214명 줄었지만, 단체 수는 여자 수도회가 2곳 늘었습니다.

한국 천주교회의 해외 선교 파견 국가는 69개 국가로 2021년 대비 11개 나라가 줄었습니다.

선교사 수는 1,007명으로 108명 감소했습니다.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신앙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코로나19.

통계로 드러난 교회 현황은 사목 방향에도 큰 방향을 제시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CPBC 김형준입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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