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 5인의 ‘성소’ 토크
[앵커] 이번 주일은 특별히 사제 또는 수도 성소 증진을 위해 기도하는 성소 주일인데요.
가톨릭 평화방송이 사제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예, 여기 있습니다!> 인데요.
촬영 현장을 김현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대교구청 2층 로비 <예, 여기 있습니다>의 촬영현장입니다.
다섯 명의 젊은 사제가 카메라를 보고 앉아 있습니다.
프로그램 진행자는 박민우 신부입니다.
CPBC 라디오 <신신우신>을 진행했던 박 신부도 오랜만의 방송이 익숙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다 함께 프로그램 이름을 외치는 것 조차 좀처럼 쉽지 않은 지 한번에 OK사인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몇 차례 반복합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녹화가 진행되고, 이야기가 시작되자 적응이 됐는지 녹화진행이 순조로워집니다.
<예, 여기 있습니다>는 가톨릭평화방송이 청년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준비한 성소주일 특집방송입니다.
방송은 다섯 명의 사제가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해 사는 사제의 삶에 대해 나누는 토크쇼입니다.
청년과 청소년들이 사제의 삶에 대해 갖는 궁금증을 상당부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걸로 기대를 모읍니다.
출연자는 박민우 신부를 비롯해 신웅, 전진, 이흔관, 김보습 신부입니다.
모자를 뒤집어 쓴, 친근하고 편한 모습의 이흔관 신부는 2018년 사제품을 받고 지금은 마지스 예수회 청년 센터장으로 청년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이흔관 신부 / 마지스 예수회 청년 센터장>
“반면에 이제 불특정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동반하고 초대도 하는 이 청년 사목은 아주 척박한 곳에서 씨도 뿌리고 좀 잃어버린 양을 찾아나서는 그런 느낌 일 것 같아요.”
전진 신부는 또 동성고등학교에서 예비신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전진 신부 / 동성고등학교 예비신학생반 담당>
“본당에서는 토요일하고 주일이 가장 중요하고 가장 열심히 집중해야 하는 날인데, 여기 있다 보니까 아이들 학교 시간이랑 맞춰지다 보니까…”
신웅 신부는 현재 국내에서 아동심리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신웅 신부 / 서울대교구 국내 수학>
“마음적으로나 혹은 육체적으로나 보통의 아이들과 조금은 다른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먼저 좀 공부를 하고 제가 먼저 준비가 된 상태에서 그 어린이들에게 다가가야지 보다 예수님의 사랑을 잘 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날 녹화는 두 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사제의 삶과 하느님의 부르심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프로그램 <예, 여기 있습니다>는
성소 주일인 오는 30일 오전 8시와 밤 11시에 방송됩니다.
가톨릭평화방송TV 유튜브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CPBC 김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