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종욱 전 WHO 사무총장과 고 이태석 신부의 정신을 기리는 국내외 작가 75명의 특별 컬렉션 '바로우리' 전이 22일부터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고 이종욱(세례명: 이종욱, 1945~2006) 제6대 WHO 사무총장은 한국 최초의 국제기구 수장입니다. 

2003년 사스를 계기로 전염병 대유행 시기에 국제사회가 신속대응을 할 수 있는 글로벌 컨트롤타워인 '전략보건운영센터(SHOC, 쇼크룸)'를 개설한 인물.

지구촌 질병 퇴치와 빈민 구제, 국제 보건의료계에 헌신한 '백신의 황제'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고 이태석(세례자요한, 1962~2010) 신부는 오랜 내전으로 황폐해진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일생을 바친 사제이자 의사, 음악가, 교육가, 건축가입니다. 

다큐 영화 '울지마 톤즈'를 통해 그의 삶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많은 이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이제는 이태석 신부의 제자들이 의사, 약사, 공무원, 국제기구 종사자 등으로 성장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헌신적으로 전한 그의 정신을 부활시키고 있습니다. 

'바로우리' 전은 펜데믹과 전쟁, 지진 등 재난과 참사 속에서 인류가 나아가야 할 길을 안내해줄 선각자이자 한국이 배출한 위대한 두 의사의 흔적과 정신을 기리는 예술계 거장들의 전시회입니다. 

특히 미술계의 거장인 윤형근, 감창열, 천경자, 박서보, 이우환, 오태학을 비롯해 주목받는 신인 작가인 콰야, 잠산, 기안84, 김지희 등 75명의 작가 작품 200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시회뿐만 다큐멘터리 상영회와 강연 등도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 기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하루 3회 <백신 황제 이종욱, 나는 행동한다>가 상영되며, 오전 11시부터 하루 4회 이태석 신부 영화 <부활>이 상영됩니다. 

오늘(4/28금) 오후 5시에는 황푸하, 최고은의 '광화문광장 스페셜 공연(서울시, 문화가 흐르는 예술마당)'이 마련돼 있습니다. 

6월 15일에는 '바로우리' 기념 음반도 출시됩니다. 

기념음반에는 BTS RM이 음악적으로 가장 존경한다는 천재 뮤지션 이이언, 크르르, 황병선, 황푸하의 LP음반이 발매됩니다. 

음반에는 타이틀곡 'We All In This Together'를 비롯해 '그림일기', '우수수', '용감한 사랑' 등 4곡이 담길 예정입니다. 

음원은 오늘(4/28) 오후 6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먼저 공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