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4년 만에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정부가 백신을 긴급 접종하는 등 방역조치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 “5월 10일 충북 청주시 소재 한우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한우 농장 9호와 염소농장 1호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조사에 따르면 이번 바이러스는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국내에서 사용 중인 구제역 백신으로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농식품부는 “선제적이고 과감한 방역 조치를 통해 구제역 확산을 방지하고 조기 안정화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전국 우제류 사육농장의 방역관리를 강화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까지 전국 우제류 농가에 구제역 긴급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구제역 발생 시군과 인근 7개 시군의 소 축종에 대해서는 오는 30일까지 이동을 제한할 방침입니다.
수평전파 차단을 위한 소독과 검사, 예찰도 강화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해외로부터의 구제역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국경 검역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은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며 의심 증상을 확인하면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