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청정국 지위를 회복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 "국제기준에 따른 자체 청정국 선언에 부합해 6월 8일자로 고병원성 AI 자체 청정화 선언을 하고 청정국 지위를 회복한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동물보건기구는 최종 살처분이 완료된 후 28일간 추가 발생이 없고 해당 기간 바이러스 순환의 증거가 없다는 것을 예찰자료 등을 통해 입증해야 고병원성 AI 자체 청정국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4월 17일 전남 영암군과 장흥군 소재의 농장에서 사육하던 가금을 최종 살처분 한 후 28일간 추가 발생이 없었고 해당 기간 고병원성 AI 항원과 항체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안용덕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청정국 지위를 회복함에 따라 수출 활성화가 기대된다"면서도 "겨울철 철새를 통해 고병원성 AI가 유입될 수 있고, 방역이 미흡한 농가를 중심으로 재발할 수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