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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교계 학교 급식시설 우수사례...대전교구 쌘뽈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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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교육공무직본부에 따르면 열악한 근무환경 등으로 학교급식 종사자의 자발적 퇴사 비율이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그런데 10여년 세월을 한 결 같이 학생들의 건강한 식단을 책임지고 있는 조리사들이 있습니다.

바로 대전교구 쌘뽈여자고등학교 학교급식 종사자들 얘기인데요.

어떤 비결이 있는 지 김영규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식판을 든 학생들에게 조리사가 후한 인심을 건넵니다.

삼삼오오 모여 앉아 식사를 하는 학생들은 마냥 행복하기만 합니다.

쌘뽈여고 식당 풍경입니다.

쌘뽈여고 학교급식 종사자는 영양사를 비롯해 모두 10명.

특히 9명의 조리사들은 10여년 세월을 동고동락 했습니다. 

<이순정 로사리아 / 쌘뽈여고 급식실 조리사>
“서로 이제 성향 파악을 해서 서로 조심하고 또 매너도 갖춰주고 서로 이제 동료들 간에 서로 배려도 하고 웬만하면 서로 도와주려고 하니까 분위기가 참 좋아요.”

쌘뽈여고 학교급식 종사자들은 월요일마다 투표를 합니다.

결과에 따라 국과 전, 밥 담당 등으로 역할을 나눠 근무를 합니다.

<이순정 로사리아 / 쌘뽈여고 급식실 조리사>
“너무 재미있고 또 많은 요리를 다양하게 배울 수 있고 또 맛도 볼 수 있고 또 얘들한테 이렇게 음식을 해주는 게 또 보람도 있고 그래서 참 좋은 것 같아요.”

학생들은 이런 정성에 잔반 줄이기 캠페인으로 화답합니다. 

이순정 조리사는 학생들이 대견스럽습니다.

<이순정 로사리아 / 쌘뽈여고 급식실 조리사>
“학생들이 식사 후 잔반이 거의 안 남고 오늘 음식 너무 맛있었어요. 정말 맛있었어요. 이럴 때 뿌듯하고 흐뭇해요. 그리고 또 보람을 느껴요.”

학교 급식 종사자는 조리 시 조리흄 등 유해물질에 노출될 위험이 높습니다.

앞서 지난 2021년 2월에는 학교급식 종사자의 폐암이 산업재해로 인정되기도 됐습니다. 

쌘뽈여고는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고온폐열과 유해가스 배출 시스템, 인후드 설치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순정 로사리아 / 쌘뽈여고 급식실 조리사>
“일산화탄소 때문에 인후드 장치를 다 해줬어요. 인후드 덕분에 또 에어컨을 틀어도 시원하고 전에는 인후드가 없을 때는 열기 때문에 많이 덥고 힘들었는데 요즘에는 많이 좋아서 근무하는데 이렇게 불편함을 잘 못 느끼는 것 같아요.”

학교 급식 종사자들도 직업병에 시달리긴 마찬가지입니다.

쌘뽈여고는 급식 재료 운반 카트와 음식물 분리.처리기 설치 등으로 세심히 살폈습니다. 

올해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는 이순정씨는 학생들에게 기억되는 조리사로 남고 싶다고 말합니다.

<이순정 로사리아 / 쌘뽈여고 급식실 조리사>
“학생들이 수능 보고 이제 떠날 때 너무 흐뭇하고 뿌듯하죠. 너무너무 감사했다고 여기 학교 음식이 그립다고 할 때 그럴 때 참 기쁘다고 생각이 들어요.“

 


CPBC 김영규입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3-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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