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NATO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현지에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쳤습니다.
종교계도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며 응원하고 있습니다.
2030 엑스포 유치를 위해 부산과 경쟁하는 도시는 이탈리아 로마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입니다.
김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30 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넉 달 가량 앞두고 열린 NATO 정상회의.
윤석열 대통령은 NATO 회원국, 파트너국 정상들과의 양자회담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김건희 여사도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에 나섰습니다.
김 여사는 빌뉴스 미콜라스 로메리스대에 있는 세종학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노력을 소개하며 부산엑스포 키링을 기념품으로 전했습니다.
김 여사는 세종학당에서 잉가 잘레니에네 총장과 부산엑스포 캐릭터인 ‘부기’ 인형을 들고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부기’는 부산 갈매기를 의인화한 캐릭터입니다.
종교계도 부산엑스포 유치를 한마음으로 기원하며 응원하고 있습니다.
7대 종단 지도자로 구성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지난 4월 부산엑스포 유치 성공을 기원하는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협의회는 담화에서 “부산은 연간 4천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한류 확산의 중심지로서, 우수한 교통·관광·산업 인프라를 갖춰 엑스포 개최지로 안성맞춤”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부산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한국의 경제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한 도시”라며 “아시안게임과 APEC 정상회의 등 세계적인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2030 부산엑스포는 저출산·고령화·저성장으로 힘든 국가 경제의 활력을 가져오고, 국민에게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주며, 지역균형발전과 국민 화합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담화문엔 공동대표의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해 정서영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최종수 유교 성균관장, 박상종 천도교 교령,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올해 1월에는 부산시와 5대 종단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뜻을 모았습니다.
당시 박형준 부산시장과 5대 종단 대표자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부산시와 종교계가 협력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공동선언문 발표에는 부산교구장 손삼석 주교를 대신해 부산교구 사무처장 심원택 신부가 참석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2030 엑스포 개최지는 11월 말에 결정되며, 부산이 엑스포를 유치하면 우리나라는 올림픽과 월드컵, 등록 엑스포를 모두 개최한 세계 7번째 나라가 됩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