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미혼 한부모 자립을 위해 천주교회와 정부, 금융계가 힘을 모았습니다.
서울대교구와 여성가족부,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오늘 서울대교구청에서 '미성년 미혼 한부모 자립지원사업'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이 사업은 혼자서 출산과 양육을 감당해야 하는 미성년 미혼 한부모 경제적 지원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1년간, 200명의 미성년 미혼 한부모들이 성년이 될 때까지 매월 50만 원의 생활비를 지원받게 됩니다.
또 만 24세 이하 청소년 미혼 한부모의 경우도 별도 신청을 통해 최대 1년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협약식에 참석한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미성년 미혼 부모들이 자녀를 낳아 기르는 것이 부담이 되지 않도록 사회가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생명을 존중하는 일에 정부와 종교계, 금융계가 한마음으로 뜻을 펼친 좋은 사례가 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여성가족부 김현숙 장관은 "이번 협약식을 시작으로 취약계층 지원과 관련해 더 많은 민관과 종교계의 협업 기회가 만들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미래재단 임종룡 이사장은 "어린 나이임에도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미성년 미혼 한부모들이 성년이 되고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생활비를 지원해 이들이 건강히 사회 일원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