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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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세계청년대회 개막 미사 강론 전문

리스본총대교구장 마누엘 클레멘테 추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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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세계청년대회(WYD) 개막 미사

리스본 WYD 조직위원회 사진제공


리스본총대교구장 마누엘 클레멘테 추기경 강론
 
전 세계에서 2023 리스본 WYD에 참석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인 친구 여러분, 환영합니다! WYD가 열리는 이곳을 여러분 모두가 마치 집처럼 편안하게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환영합니다! 저는 주제 성구가 들려주는 3가지 부분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첫 번째 주목할 부분은 마리아가 길을 떠났다는 사실입니다. 오늘날과 같은 교통수단도 없던 당시의 여정은 매우 힘든 여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마리아는 여러분 모두처럼 젊었습니다. 여러분도 모두 떠나왔습니다. 가까이서, 또는 멀리서 여정을 떠나 이곳에 모였습니다. 중요한 것은 떠나는 일입니다. 우리 자신의 삶을 마주하는 방식도 여행을 하는 것처럼 하고, 매일매일을 삶의 새롭고 중요한 한 부분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이곳에 도착하기 위해 걸어온 길은 수고를 들여 떠나올 만한 곳이며, 이 기간 동안 여러분은 서로의 다양성과 각자의 고유한 특성을 발견할 것입니다. 여러 지역, 언어, 문화에서 모인 많은 이들과 함께하게 될 것입니다.
 

리스본 WYD 조직위원회 사진제공

 


두 번째로 주목할 부분은 마리아가 서둘러 길을 떠났다는 사실입니다. 이 곳에 모인 여러분도 이 "서두름"의 의미를 알고 있습니다. 여기 모인 모두는 다른 이들과의 만남을 위해 서둘러 왔습니다. 또한 새로운 지평과 풍요로운 삶을 우리에게 주시는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서둘러 왔습니다. 여러분은 항상 다른 언어를 이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곳에 모인 많은 언어들 속에서 우리가 서로 관계를 맺어나가고 있는 것처럼 말이죠. 왜냐하면 여러분은 눈빛만으로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여러분이 함께 만들어내는 그리스도교적 분위기와 간단한 제스처들로 여러분은 안정감을 느낍니다.
 

 

리스본 WYD 조직위원회 사진제공

 


여러분이 함께 지낼 며칠 간의 시간 속에서도 서로 관계를 맺어 나가기 위한 열망과 서두름이 느껴집니다. 여러분 사이에 열망은 성령께서 함께 하시고 우리와 관계를 맺고자 원하시는 하느님의 열망입니다. 제가 프란치스코 교황님께 이번 WYD의 주제는 마리아는 일어나 서둘러 길을 떠났다라고 제안하자, 교황님께서는 즉시 마리아는 서둘렀지만 결코 불안하지는 않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도 그러합니다. 서둘러 새로운 관계를 맺고자 열망하는 우리는 불안하지 않습니다.
 

 

리스본 WYD 조직위원회 사진제공

리스본 WYD 조직위원회 사진제공

리스본 WYD 조직위원회 사진제공

리스본 WYD 조직위원회 사진제공

리스본 WYD 조직위원회 사진제공

 
세 번째로 주목해야 할 부분으로, 오늘 복음은 마리아가 즈가리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을 만나는 장면을 들려줍니다. 친애하는 청소년 청년 친구 여러분, 이렇게 여러분도 진실하고 기쁜 인사로 서로를 찾아가고 찾아올 것입니다. 이것은 여러분과 모든 이들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사실, 우리가 가진 모든 만남은 진정한 인사로 시작되어 진심 어린 환대과 온전한 나눔의 언어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리스본과 여러분이 이미 방문했던 포르투갈의 모든 교구는 여러분 모두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 지역이 여러분을 위한 공간입니다. 포르투갈의 많은 가정과 기관을 여러분에게 다양한 장소와 서비스를 제공하며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준비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저는 여러분 한 명 한 명 안에서 마리아와 뱃속의 예수님을 환대한 엘리사벳의 집을 봅니다. WYD 기간 동안 만나는 모든 이들과 성모님을 본받아 서로 인사를 나눕시다. WYD를 통해 여러분 모두 기쁨과 감동을 느끼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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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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