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세계청년대회 참가한 청년들 향해 당부
프란치스코 교황이 3일 리스본 세계청년대회(WYD)에 함께한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WYD의 시간이 여러분을 부르는 예수님의 사랑이 여러분 안에 울려 퍼지는 날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리스본 WYD 조직위원회 사진 제공
교황은 이날 오후 리스본 에두아르두 7세 공원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서 WYD 참가 청년 전체를 처음 공식적으로 만났다. 공원을 가득 메운 청년들은 교황의 메시지에 응답하듯 강론에 귀 기울이며 교황을 뜨겁게 환영했다.
교황은 짧은 강론을 통해 "우리는 우연히 여기 모인 것이 아니다"며 "주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는 자녀로 안아주시고, 용기를 주시고자 매일 우리를 부르고 계신다"며 부르심에 응답해 함께 모인 청년들의 열기를 북돋웠다.
리스본 WYD 조직위원회 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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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WYD 조직위원회 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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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은 이어 "주님께서 여러분의 이름을 부르듯, 여러분도 주님의 이름을 부르길 바란다"며 "여러분이 지닌 의문, 비밀, 사랑, 걱정, 그리고 전 세계가 지닌 문제를 모두 주님께 맡기자. 그러면 새롭고 놀라운 것을 다시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또 "주님께서는 여러분과의 기도 속 대화에서 여러분을 놀라게 하실 것"이라며 "우리 또한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며 서로를 향한 사랑과 소중함을 상기하고, 예수님께 질문하며 대화하며 주님과 일치하자"고 거듭 실천을 당부했다.
리스본 WYD 조직위원회 사진 제공
리스본 WYD 조직위원회 사진 제공
이날 교황을 맞이한 청년들은 행사 전 포프모빌(Pope Mobile)을 타고 등장한 교황을 향해 손을 흔들며 환영의 물결을 이루기도 했다. 각국 전통 의상을 입고 선보인 공연과 성가 연주가 이어져 열기를 돋웠다.
휠체어를 타고 무대에 오른 교황은 잠시 일어나 운집한 청년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이며 사도좌의 친교를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