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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포르투갈 리스본 세계청년대회] 본대회 - 다양한 축제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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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행사 외에도 본대회 중에는 청년들이 각자 자유롭게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전 세계 청년들은 그리스도교가 추구하는 가치와 이상을 배우고, 축제에 함께하며 같은 믿음을 가진 형제자매로서 친교를 이뤘다.


예수님 만나러 ‘기쁨의 도시’로!

청년들은 이번 청년대회에서 ‘기쁨의 도시’라고 불린 바스쿠 다 가마 정원으로 모여들었다. 이곳에서는 성소박람회가 진행됐다. 여러 수도회와 ACN, 국제카리타스 등 가톨릭 단체들이 부스를 마련했다. 수도회들은 다채로운 체험을 준비하고 창립자를 인형탈로 친근하게 표현하며 저마다의 방식으로 카리스마를 알렸다. 단체들도 소소한 이벤트들을 마련하고 기념품을 나눠주며 활동을 홍보했다. 기쁨의 도시에서 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는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을 펼치며 해외 청년들에게 기도문과 팔찌를 나눠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느님과 화해하는 시간

기쁨의 도시 내 ‘화해의 공원’에는 고해소 150개가 마련됐다. 이번 리스본 청년대회 고해소는 포르투갈 교도소 수감자들이 재사용 목재로 제작했다. 우리를 용서하시는 하느님의 초대 메시지를 담은 집 모양의 고해소에서 청년들은 내면을 들여다보고 하느님과 화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해사제로 참여한 이종원(바오로·의정부 동두천본당 주임) 신부는 “하느님과 더 깊은 관계를 맺고자 하는 세계 청년들의 소망을 듣게 돼 사제로서도 뜻깊은 경험이 됐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곳에서 스페인, 이탈리아, 과테말라 청년 세 명을 위해 고해성사를 집전했다. 화해의 공원 옆에는 야외 제대가 마련돼 미사가 지속적으로 봉헌되고 성체조배도 이어졌다.



젊음의 축제

청년대회에는 480개가 넘는 다양한 콘서트, 전시회, 스포츠, 기도회 등도 준비됐다. 특히 음악과 춤은 만국 공통 언어가 되어 청년들을 뭉치게 했다. 전 세계 청년들은 다채로운 유스 페스티벌에 참여하며 다른 나라 청년들과 젊음의 축제를 즐겼다. 매일 주요 일정이 끝나고도 청년들은 숙소로 돌아가지 않고 축제를 만끽했다. 한편에서는 음악 소리가 사그라들지 않았고, 또 다른 한편에서는 조용한 기도 모임이 이어졌다. 특히 떼제 기도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청년들은 각자 원하는 방식으로 세계 청년들과 어우러지며 신앙의 축제에 녹아들었다.



믿음 안에서 하나되는 체험

청년들은 같은 믿음으로 마음을 열고 서로를 받아들였다. 어디에서든 앉아서 자유롭게 하느님을 찬양하는 성가를 부르고 웃고 울며 기도했다. 영어에 능통한 청년들은 곳곳에서 신앙 나눔도 참여했다. 청년들은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 교회의 보편성과 신자들 사이의 다양성을 확인하는 기회를 맞았다. 서로 미소를 전염시켰고, 가는 곳마다 대회 주제가인 ‘아 프레사 누 아!’(서둘러 가보자)가 여러 나라 언어로 울려퍼졌다. 다른 언어지만 같은 다짐으로 함께 부르는 노래는 모든 청년의 목소리를 하나로 만들었다. “우리의 목소리 들리게 팔을 활짝 열고서 아 프레사 누 아! 예수님 주시는 생명에 영원히 함께하리라!”



포르투갈 리스본 염지유 기자 gu@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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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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