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성 김대건 신부 성상 축복식을 기념해 김대건 신부를 '복음의 전파에 대단한 열성을 지닌 성인'이라고 칭했습니다.
교황은 현지시간 16일 오전 바티칸 클레멘스홀에서 열린 한국 평신도들과의 특별 알현에서 신자들에게 김대건 신부처럼 '평화의 사도'가 되자고 말했습니다.
특히 교황은 김대건 신부가 신학을 공부할 때 아편 전쟁의 참상 목격했음에도 많은 이들을 위한 '평화의 씨앗'이 되었다며 김대건 신부의 이러한 모습은 한반도와 세계를 위한 예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신자들에게 김대건 신부의 이러한 모습을 본받아 화해의 증인이 될 것을 촉구했습니다.
교항은 "김대건 신부의 모습이 세계가 폭력적인 힘에 의해 건설되지 않고 온유함에 의해 건설된다는 것에 대한 증거"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김대건 신부에게 기도를 청하자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교황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언제나 생각하고 기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