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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대건 신부 성상, 당진 솔뫼성지에도 세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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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톨릭의 중심인 바티칸에 성 김대건 신부의 성상이 세워져 마음 벅찬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인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도 바티칸과 똑같은 성상이 세워집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포 차림에 갓을 쓰고 영대를 걸친 성 김대건 신부의 성상.

지긋이 두 팔을 벌리고 있는 모습이 모든 걸 받아들이고 포용하는 듯 합니다.

한진섭 조각가가 2년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만든 성상.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 세워진 것과 똑같은 성상이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인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도 세워집니다.

당진시는 올해 4월,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 솔뫼성지 전담 나봉균 신부 그리고 한진섭 조각가와 솔뫼성지에 성상을 설치하는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솔뫼성지에 세워질 김대건 신부 성상은 내년부터 제작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성상이 들어설 장소는 추후 협의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아무래도 김대건 신부의 생가 뒤쪽 솔밭에 청동으로 제작된 성상이 있는 만큼 성지 입구 쪽에 세워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인 최초의 사제인 성 김대건 신부는 1821년 충남 당진 솔뫼에서 태어났습니다.

열다섯 살에 신학생으로 발탁돼 마카오에 있는 파리외방전교회 극동대표부에서 신학을 공부했고, 1845년 8월 중국 상하이에서 사제품을 받았습니다.

조선으로 돌아온 김 신부는 천주교 박해 상황에서도 활발한 사목을 펼치다 체포돼 1846년 9월 25세의 나이로 순교했습니다. 

그리고 1984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방한 때 성인품에 올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방한 당시 대전교구장이었던 유흥식 추기경과 함께 솔뫼성지를 방문해 김대건 신부의 생가에서 기도를 바쳤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에 성상 축복식 참석차 바티칸을 찾은 한국 천주교 대표단에게 솔뫼성지를 찾았던 일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솔뫼성지 지역을 관할하는 오성환 당진시장은 교황청의 공식 초청을 받아 성상 축복식에 참석하고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했습니다. 

오 시장은 교황에게 면천 두견주와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주화를 전했으며, 연회에도 참석해 솔뫼성지 홍보 활동을 펼쳤습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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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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