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한국어능력시험의 국외 응시기회가 크게 늘어납니다.
교육부는 오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한국어능력시험 시행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시행계획에 따라 내년에는 국외 시험이 올해 4회에서 최대 8회까지 늘어납니다.
또 지필시험은 90개국 이상, 인터넷 기반 시험은 10개국까지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이는 한국어능력시험 수요가 증가하는 데 비해 국외 시험 응시 횟수가 부족하다는 현장 의견에 따른 것입니다.
세부적으로 한국어능력시험 읽기.듣기.쓰기 평가는 지필시험으로 6회, 인터넷 기반 시험으로 3회 등 총 9차례 시행됩니다.
말하기 평가는 인터넷 기반 시험으로 3회 치러집니다.
한국어능력시험은 재외동포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지난 1997년부터 시행돼 왔습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지원자 수가 40만 명을 넘는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문규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 유학 수요가 늘어나는 국가 중심으로 국외 시험을 대폭 확대해 학생들이 한국 대학에 입학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 어디서나, 쉽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한국어능력시험의 디지털 기반 개편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