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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의 달 특집] 선교사제는 왜 일본에 갔을까(하) 인터뷰 /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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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를 하는 쪽이나 받는 쪽이나 하느님의 선물을 받습니다. 선교를 통해 우리가 더욱 풍요로워집니다.”

대구대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는 “선교는 우리가 계속 해나가야 할 일”이라면서 “이것이 우리가 받은 소명이고, 또 보람이자 기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교를 통해 사제들이 쇄신될 뿐 아니라 교구 전체에도 큰 도움이 되는, 그야말로 선교는 하느님의 선물”이라고 강조했다.

“해외선교는 가난한 나라, 먼 나라를 가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나라를 가야합니다. 일본은 가까운 나라고, 또 잘 사는 나라지만, 선교 측면에서는 꼭 선교가 필요한 나라입니다.”

대구대교구는 한일주교교류모임을 통해 사제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일본 현지의 사정을 알고 나가사키대교구와 후쿠오카교구에 사제를 파견했다. 대구대교구의 일본 선교사제 파견이 특별했던 점은 다른 선교사제 파견과 같이 이미 양성된 사제를 파견한 것이 아니라 신학생을 파견해 현지에서 사제품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점이다.

조 대주교는 “현지 신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문화 차이를 극복하고 언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대학원 과정부터 일본 신학교에서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선교사제 파견은 이를 통해 우리가 가톨릭교회라는, 하나의 교회라는 모습을 더욱 공고히 할 뿐 아니라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또 하나의 선교 아닌가 합니다.”

조 대주교는 한국교회, 일본교회가 아니라 ‘가톨릭교회’임을 역설했다. 조 대주교는 “혐한이니 반일이니 하는 말은 예수님 가르침의 핵심, 사랑에 반하는 일”이라며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가톨릭교회가 사랑이라는 가치를 향해 함께 나아갈 때 사회 안의 감정들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한 사람의 영혼을 구하는 것은 이 세상을 구하는 것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선교를 새롭게 생각했으면 합니다. 선교사제들에게 감사하고, 또 선교를 희망하는 분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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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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