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명 온라인몰 사칭' 사기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서울시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서울시는 “최근 온라인 중개몰과 연계해 홈쇼핑 등 유명 온라인몰을 사칭한 사이트에서 현금결제를 유도한 뒤 상품을 보내지 않고 대금만 탈취하는 피해가 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신고된 사기 피해 사이트 수는 총 162개로 지난해보다 4배 증가했습니다.

나아가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접수된 사기사이트 건수 78건보다도 2배나 많습니다.

특히 사기 사이트 유형 가운데 ‘유명 온라인몰 사칭 사이트 피해’가 218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피해 금액도 1억 4천여 만 원에 달했습니다.

‘유명 온라인몰 사칭 사이트’ 사기 판매자들은 주로 온라인 중개몰에 최저가로 상품을 등록한 뒤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면 재고 부족을 이유로 취소 처리했습니다.

이후 미리 만들어 둔 사칭 사이트에서 재구매하도록 유도한 뒤 대금을 탈취하는 수법으로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는 당초에는 유명 가전전문몰에 한정해 사칭이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유명 종합쇼핑몰까지 확대되고 가구와 식품, 골프용품 등 품목도 다양화되고 있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온라인 쇼핑 관련 피해를 입은 소비자는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2133-4891~6)로 상담 신청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김경미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오픈마켓 판매자 본인인증 강화, 주말.공휴일 등 비정상 거래취소 모니터링 강화 등 피해예방을 위해 업계와 지속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