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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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의 뉴스공감] 박현도 "이스라엘에 부정적 여론, SNS ''틱톡''이 한 몫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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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박현도 교수 /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주요 발언)
- "이스라엘에선 인질 협상, 조심스러운 분위기"
- "이스라엘-하마스 협상, 인질 석방 규모 관건일 듯"
- "이스라엘에 잡힌 5~6천여 명 함께 석방 제안할 듯"
- "인질 가족과 만나는 교황, 어떤 누구도 할 수 없는 일"
- "하마스 나쁜 짓 했지만, 사람이 이렇게 죽는데..."
- "전 세계적 여론, 이스라엘에 부정적…해시태그의 힘"
- "가자지구 병원 내 지하터널? 이스라엘이 파놓은 것"
- "중국에 모인 이슬람권 국가들, 미국의 참패"
- "이스라엘에 뒤돌은 세계 여론, 이겨도 진 전쟁"
- "불안한 중동 정세, 한국은 팔레스타인 인도 지원 늘려야"
- "2030 엑스포, 1차엔 사우디, 2차엔 한국 투표 가능성도"
 


이스라엘과 하마스전쟁이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전쟁을 멈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인질 석방을 계기로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동전문가인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박현도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전쟁 건으로 몇 번째 모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전쟁이 길어지고 있는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억류하고 있는 인질이 240명 정도 되는 인질 석방이 휴전으로 가는 핵심 열쇠가 될 거라는 말이 나오는데 동의하십니까?

▶인질을 얼마큼 푸느냐가 문제인데 이스라엘은 전원 석방하라고 계속 주장했고 하마스는 50명 이런 식으로 풀겠다고 했는데 인질 협상이 어떻게 날지 모르겠습니다. 인질만 풀어주는 건 아니에요. 이스라엘이 붙잡고 있는 사람들도 풀어줘야 한다는 조건도 같이 걸려 있습니다.

어떻게 정확하게 조건을 걸었는지 모르겠는데 일단 이스라엘이 잡고 있는 사람 중에 여성을 풀어주라는 얘기가 있는데 정확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스라엘 쪽 언론에서는 이 협상을 하면 잘못하면 덫에 걸릴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접근하라는 얘기가 나오거든요. 이스라엘로서는 그럴 수밖에 없을 거예요. 잘못하면 전세가 속수무책으로 휴전으로 가면 이스라엘이 원했던 그림을 못 그릴 수 있거든요. 그게 이스라엘으로서 고민이겠죠.


▷인질석방과 교전중단이 함께 이뤄지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수 있을까요.

▶인질 풀어주면 휴전을 하는 조건으로 풀어주겠죠. 어느 정도 휴전할 것인지 또 다른 조건이 없는지. 있다 하더라도 어기고 전쟁을 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인질석방 타결이 임박했다고 얘기했고 백악관의 존 커비 NSC전략소통조정관도 타결에 가까워지긴 했지만 아직 해결할 것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직 해결할 문제라는 게 어떤 건지.

▶인질 문제겠죠. 인질을 얼마큼 푸느냐가 조건이 될 겁니다. 이스라엘은 전원 다 풀라고 했는데 그렇지 않고서는 대화가 없다고 했는데 그게 아마 관건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잡고 있는 영장이나 아무런 법적 조치 없이 잡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5천에서 6천 명 정도 됩니다. 그 사람들도 분명히 풀어달라고 할 거거든요. 그냥 240명 되는 인질만 풀어주고 끝날 것 같지 않아요. 하마스가 그러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하마스의 가자 대표가 야흐야 신와르 우리말로 하면 요한입니다. 요한이 이스라엘에서 22년 동안 감옥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질을 잡아온 이유는 그 잡혀 있는 사람들 5천에서 6천 명 되는데 이 사람들 풀겠다는 거로 잡아온 겁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 한 명도 안 풀고 240명을 다 내주는 건 하마스 조건은 아닐 겁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마침 내일 인질로 잡혀있는 이스라엘 가족, 가자지구에서 고통 받는 팔레스타인 가족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교황의 행보가 인질석방이나 교전중단에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저희 입장에서는 관심이 쏠리는데.

▶굉장히 훌륭한 일을 하신다고 봅니다. 이 상황에서는 누군가 물꼬를 터줘야 합니다. 평화의 물꼬를 터줘야 하는데 드디어 교회가 나섰다. 다른 어떤 사람들이 나서는 것보다 교회가 나서주는 게 낫습니다. 교황께서 나서주셔야 하고 그다음에 천주교신자들이 잘 모르는 게 가자에 천주교성당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하나 있습니다. 성가정성당이라고 북쪽에 있어요. 최근에 거기에 사람들이 피해 있지 않습니까? 84살 되신 여성분이 음악선생님인데 자기 집이 잘 있나 보려고 잠깐 성당 앞에 나갔다가 총에 맞았어요. 

발에 맞았는데 넘어지니까 쓰러지지 않습니까? 그런데 교회에 있는 사람들이 맞고 쓰러져 있는 거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계속 총을 쏘니까.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탱크가 와서 밀어버렸습니다. 이게 지금 현재 가자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천주교신자가 죽어서 그런 게 아니라 어떻게 계속 전쟁을 합니까? 오늘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전 총리가 저는 알고 있었는데 시파병원 밑에 하마스가 터널을 파놨는데 1980년에 이스라엘이 판 겁니다. 병원 밑에 지하 사령부를 만들었어요. 그런데 그 얘기는 안 했는데 이번에 인터뷰하면서 미국 언론인도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 전쟁을 어떻게 계속하냐. 하마스가 나쁜 짓 한 건 맞습니다. 그 사람들 응징하는 건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얼마나 많은 민간인이 죽습니까?


▷이스라엘 내부에서 인질협상을 두고 이견이 있다는 얘기가 들리는데 이 이견은 어떤 걸까요?

▶지금 이 상황에서 인질 협상을 해서 풀어준다면 결국 이스라엘이 계속 공격할 수 있을까요. 못합니다. 휴전한 다음에 다시 조건을 해서 공격을 하면 제가 봤을 때 어려워요. 국제여론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그렇게 되니까 협상을 안 하는 게 좋겠죠. 이스라엘 내에서도 엇갈리는 겁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그렇게 휴전하면 종전도 갈 수 있는데 그러면 가서 어떻게 할 거냐는 거죠. 가자에 하마스 이대로 두고 전쟁 끝낼 것이냐.


▷전재를 계속 하는 것도 부담스럽고 그냥 이 상태로 가는 것도 부담스럽고.

▶휴전을 하면 다시 총 장전하기 어렵거든요. 그런데 이스라엘이 3단계로 끝낸다고 했잖아요. 지금 2단계하고 있고 3단계는 완전히 가자를 이스라엘과 상관없는 곳으로 만들고 하마스 없앤 상태에서 이스라엘이 생각하는 새로운 정권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가지도 못했는데 휴전을 하면 휴전이 잘못하면 종전으로 될 수 있기 때문에 이게 걱정이 되는 겁니다.


▷이스라엘이 그런 부분에서 이견이나 고민이 있을 수 있겠네요.

▶만약에 휴전을 여유 있게 하려면 이스라엘이 원하는 거는 한 가지 있다고 봅니다. 야흐야 신와르. 그 사람, 이번 전쟁을 계획했던 알카삼 여단을 맡고 있는 대표라고 하는 꼬리가 9개 달린 구미호라고 할 정도로 목숨이 9개가 있다고 하는 무함마드 데이프 이 두 사람은 생포를 하거나 죽여야지 이스라엘 속이 시원할 겁니다. 그런데 지금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 국민에게 도대체 전쟁에서 뭐한 거냐. 지금 이스라엘은 폭격을 하는 바람에 전 세계적으로 규탄의 대상이 됐습니다. 이스라엘으로서 전쟁이 갈수록 이스라엘도 안 좋은 게 전 세계 여론의 적이 됐습니다. 

미국의 20대들 태어나서 이런 걸 본 적 없습니다. 이렇게 사람 많이 죽은 걸 티톡으로 봤지 않습니까? 이번 가자전쟁에서 평화를 이끄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게 틱톡이에요. 저는 안 하는데 틱톡 파급효과가 엄청났습니다. 틱톡에서 해시태그로 팔레스타인 사람과 함께 한다는 해시태그가 누르는 수가 이스라엘과 함께 한다는 수의 수십 배가 넘습니다. 젊은이들 미국의 여론이 완전히 반대로 돌아가지 않습니까? 이스라엘이 세계여론이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예비군들은 생업을 포기하고 싸우고 있지 않습니까? 51일째 가고 있잖아요. 경제는 어떻게 합니까? 만약에 천주교에서도 누가 성지순례를 가려고 합니까? 못가죠. 이스라엘은 삼중고가 다 걸렸습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국제사회의 시선이 좋지 않은데 최근에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 아이시파병원급습 했는데 그 안에 있었던 미숙아 아기들. 아기들을 긴급 대피시켜서 이집트에서 치료를 받는 거로 알려지긴 했습니다. 그런데 아기들이 부모도 없이 이동한 건가 봐요.

▶정말 너무 잔인하죠. 그 병원은 그래서는 안 됩니다. 밑에 터널 사령부 파놓은 것도 에후드 바라크 전 총리, 제가 한 말이 아니라 1980년대 이스라엘이 파놓은 거다. 이스라엘 다 알고 들어간 겁니다. 그리고 그 병원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MRI실에 쇠붙이 넣는 게 말이 안 되죠.

MRI실에 하마스가 쇠붙이 총을 숨겨놨다고 하는데 의과대학 말이 안 되는 일이다. 이런 것들 때문에 시파병원에서의 보여주는 모습들에서 여론이 더 맞았습니다. 시파라는 말이 치료라는 뜻입니다. 치료하는 병원에서 상처만 난 겁니다.


▷세계 어린이의 날이었는데 어린이가 사망하거나 다친 경우도 너무 많아서 이게 참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이들이 무슨 죄인가 이런 생각도 듭니다.

▶방금 들어오기 전에 트위터를 봤는데 가자병원에 아버지가 의사인데 아이가 총에 맞아서 발을 잘라야 하는데 마취제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죽었어요.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레바논이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공격이 강화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그래서 확전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계속 나왔는데 이 상황은 어떻게 파악하세요.

▶확전은 제가 봤을 때는 안 될 겁니다. 왜냐하면 이란은 지금 여기에서 전장을 한다는 게 별 의미가 없습니다. 본인들이 계획을 해서 전쟁을 하면 의미가 있는데 이거는 끌려 들어가는 거거든요. 끌려 들어가는데 이란 쪽에서는 네타냐후 수에 말려들어가지 않겠다는 겁니다. 미국도 걱정하는 게 이스라엘이 북쪽 전선 확전할까봐 걱정하거든요. 확전은 이란이 들어올 수 있다는 얘기잖아요. 이란이 그래도 안 들어간다는 겁니다. 내가 원하는 게임이 아닙니다. 누구든지 전쟁을 하려면 내가 원하는 게임을 해야 이기지 않습니까? 상대가 만들어 놓은 게임에서 하면 수세가 되기 때문에 이란은 안 들어갈 거고 헤즈볼라가 저렇게 하는 거는 보복입니다. 민간인들에 대한 이스라엘에 대한 어느 정도 보복을 해야 민심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하는 거고 제가 봤을 때는 크게 확전될 것 같지 않습니다. 예멘 쪽에서는 이스라엘 상손도 잡았는데요. 보복 차원에서.


▷이런 상황에서 주목되는 게 사우디 외무장관, 요르단, 이집트, 인도네시아 3개 나라의 외교장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외무장관, 이슬람협력기구 사무총장까지 모두 중국을 찾았습니다. 휴전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는데 베이징에서 만난 게 주목이 됩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미국의 참패죠. 미국이 완전히 실수했어요. 중국이 원하지 않아도 주변에서 중국에 기대는 힘들이 많아져요. 중국이 중재역할을 하고 아랍 쪽에서는 이번에야말로 확실하게 해결안을 만들겠다. 사실은 가장 이상적인 거는 1967년 6월 4일 국경선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6월 5일 이스라엘이 주변 국가들이 선제공격해서 땅을 뺏었거든요. 동예루살렘에 있는 서안지역도 이스라엘이 장악했고 그 전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6월 4일이 가장 이상적인,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둘로 나누는 겁니다. 6월 4일 기점으로. 이것도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도 얘기를 했었습니다. 두 국가 해법 중에서 이상적인 해법인데 될지는 모르겠지만 가장 이상적인 해법입니다. 쉽지는 않죠. 가자를 어떻게 할 것이냐. 가자문제가 있습니다. 가자문제가 있으니까 팔레스타인 해방시키면 웨스트뱅크하고 요르단강 서안지역과 가자를 합쳐서 팔레스타인 국가가 될 텐데 가자 하마스하고 안 되죠. 그러니까 이게 걱정입니다. 사실은 이스라엘은 내심 가장 좋은 방법은 가자지역을 아예 이집트가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그것도 가능할지.

▶이집트는 어지간해서 떠맡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집트 인구가 우리는 아기를 안 낳아서 문제인데 이집트는 6개월에 100만씩 늘어납니다. 거기에서 산아 제한하려고 난리치는데 거기에 인구도 많아서 힘든데 팔레스타인, 가자만 230만입니다.


▷이상적인 상황도 어렵고 지금 이스라엘이 원하는 상황도 쉽지 않아 보이고 현실적인 방법이 없겠습니까?

▶그래서 이번만큼은 팔레스타인 문제를 어느 정도 매듭을 짓지 않으면 이런 일이 또 일어납니다. 그러니까 우리 한국에 있는 천주교신자들도 마음을 확 열고 역사를 제대로 알면서 이 문제가 잘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줘야 합니다. 같이 기도도 하고 교황청에서 하듯이. 성지순례 편하게 가실 분들은 평화 오기를 기도하셔야 합니다.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서 이스라엘 내부 여론이 부정적이라는 얘기가 들립니다. 전쟁 일으킨 점, 국민들 피해 있었던 점, 인명 피해 여러 가지 상황들. 그래서 총리가 바뀌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인가 얘기가 나오는데 이 부분 어떻게 보세요.

▶안 나가려고 하죠. 이스라엘 국민들이 화가 나는 게 전쟁이 나니까 정신없으니까 일단은 참고 있었는데 생각할수록 괘씸한 겁니다. 초동대처를 못했잖아요. 제가 생각했을 때 가장 정상적인 훌륭한 리더라면 초동 대처 실패했다. 자리 물러나니까 새롭게 내각 구성해서 뒤에서 하겠다는 게 맞는 거거든요. 물론 일단 자기가 저질렀으니까 책임지고 이것까지 맡겠다는 거는 좋아요. 그런데 계속 기자들이 물어보는데 끝난 다음에 어떻게 할 거냐고 하는데 그만두겠다는 말 안 합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총리직 그만두면 사법재판 받아야 해요. 뇌물죄로 유죄가 확실하다고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그거 피하기 위해서 이렇게 오는 바람에 나라가 엉망이 됐다고 하는데 하나확실한 건 전쟁 끝나면 정리 대상 1호, 정리 해고 대상 1호가 네타냐후 총리라는 얘기가 이스라엘 쪽에서 많이 나오고 며칠 전에는 야당 총재가 네타냐후 집에 가라는 글도 올렸습니다.


▷정권이 바뀔 가능성이나 시도될 일도.

▶이스라엘의 정권이라고 해서 우리처럼 국민의힘이 잡았다가 민주당 잡았다 이거는 불가능하고 여기는 내각책임제인데 어떤 당도 압도적인 다수 61석을 못 얻습니다. 연정을 해야 합니다. 보수당에서 조금 더 연한 사람들로 연정이 가능한 그런 식으로 되겠죠. 조금 더 거국적으로. 지금은 네타냐후의 문제점은 항상 같은 보수 쪽에 있는 사람들이 비판했던 게 괜찮은 보수도 있는데 왜 저렇게 강경보수 이상한 보수 데려와서 나라를 이렇게 만들었냐에 대한 불만이 있습니다. 바뀌면 리쿠드당이 정권을 잡아도 연정을 하는 대상들이 조금 괜찮은 보수로 잡으려고 하겠죠.


▷교수님이 이스라엘은 이겨도 진 전쟁이다. 이 말씀의 의미도 다시 한 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전쟁이 국가 대 국가의 전쟁이었으면 이겨도 이긴 전쟁인데 국가 대 국가 전쟁이 아니잖아요. 국가 대 조직의 전쟁입니다. 우리가 우리 국군이 어느 국가를 대상으로 싸운 게 아니라 보이스카웃 같은 성인들 그룹에 있는 사람들하고 용병들하고 싸운다고 생각해 보세요. 이렇게 처참하게 당했고 처참하게 당한 다음에 복수심에 여러 가지 폭격을 많이 했는데 지금 세계여론은 완전히 이스라엘 반대쪽. 사실 하마스가 한 짓은 절대 좋은 짓 아닙니다. 그런데 하마스가 한 게 나쁜 짓임에도 사람들이 하마스 얘기는 안 합니다. 이스라엘 심해도 너무 심하다. 이 부분을 바이든 대통령도 걱정했던 것 같아요. 분노에 함몰되지 말라고 했는데 또 미국도 원죄가 있죠. 9. 11 때 너무 화가 나서 막 갔잖아요. 그러니까 네타냐후도 그거 하잖아요. 너희들도 9. 11때 그러지 말지 너희는 그래놓고 우리한테 그러냐. 똑같이 됐거든요. 결국에는 이스라엘이 이번 전쟁이서 가장 당한 거는 세계여론이 이스라엘 반대로 갔습니다.


▷이스라엘 편드는 나라가 없습니다.

▶전혀 없습니다. 저는 사실 이스라엘이 정말 전쟁을 졌다고 생각하는 게 가장 친미국가고 미국이 가장 친이스라엘 국가인데 10, 20대들이 생각이 달라요. 유대계 미국인들 유대계 미국인들이 이스라엘 비판하는 거 처음 봤어요. 이거는 미국의 분위기가 달라진 겁니다.


▷예상하시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어떤 거죠?

▶이스라엘이 휴전 안 하고 남부로 내려가는 겁니다. 가자 남부로 전쟁의 원인들을 잡기 위해서 내려간다. 그 두 사람을 잡기도 어려울 텐데 잡는다고 하더라도 100배, 200배 넘는 사람들 민간인들의 피해가 있을 겁니다.


▷중동의 불안한 정세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도 짚어주시면요.

▶확전이 되면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문제가 되는데 확전이 되지 않으면 일단은 미미한데 문제는 앞으로 향후 우리나라가 팔레스타인 문제의 어떻게 이해를 할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하마스에 대해서 우리가 비판을 했고 그런데 가장 좋은 거는 카타르나 쿠웨이트는 처음부터 하마스 비판을 하지 않고 하마스가 저렇게 한 이유가 뭐냐를 원인 제공한 이스라엘 정책이 문제라고 바꾸라고 했거든요. 우리는 당사자도 아니고 거기에 대해서 우리도 이스라엘 외교관계가 있어서 말하기 어렵지만 우리는 열심히 팔레스타인 인도적 지원을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인도적 지원을 늘려줘야지 지금 중동 2.0이라고 얘기를 많이 하는데 그거하지 않고 아랍민심을 잡는 건 어렵거든요. 무조건 돈 계산하는 게 아니라 불쌍하잖아요. 교황께서도 피해자들 만나지 않습니까? 이스라엘 피해자 만나고 양쪽 다 만나잖아요.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영국을 국빈방문 중인데 이어서 엑스포 개최지 투표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 방문도 예정돼 있습니다. 오늘 나온 보도를 보니까 엑스포 개최지 지금 사우디 리아드가 선두를 달리고 있고 부산과 로마가 추격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는데 교수님은 판세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가장 확실하게 말씀을 드리면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아드가 1차 투표에서 3분의2를 얻으면 끝나는데 3분의2 얻지 못해서 우리가 2등으로 가서 같이 결선투표로 가는 게 가장 좋은 거고 사우디를 1차에서 찍었지만 2차에서 우리를 찍어주겠다는 나라들이 좀 있는 거로 알고 있어요. 그 나라들이 얼마큼 세를 모아서 우리를 찍어주냐. 일단 로마를 제쳐야 하고 유럽 표들이 우리를 찍도록 만들어야죠.


▷2위는 우리가 유력한 게 아닌가요?

▶그건 모르죠. 까봐야 알겠지만 지금까지 알고 있기는 우리가 2등이 유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사우디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사우디는 우리도 마찬가지지만 사우디는 절박합니다. 빈살만이 엑스포가 무하마드 빈살만에게는 어마어마한 공약입니다. 이거를 실패하면 충격이 굉장히 클 겁니다. 우리도 충격이 크지만 1차 투표에서 사우디가 3분의2 못 얻으면 가능성은 있다. 그 얼마나 가능성 있는지는 부채도사가 아니라서 모르겠습니다.


▷방금 앞에서 얘기했던 중동상황이 어수선해서 사우디가 직접 전쟁을 치르고 있는 거는 아니지만 중동의 불안한 상황이 혹시 우리나라 엑스포 유치에 유리한 상황으로 작용하지 않을지 어떻게 보십니까?

▶그거는 모릅니다. 엑스포가 내년에 하면 그러겠지만 2030이니까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기대하는 거는 무기명투표. 그 안에서 인증샷도 안 된다는 것. 유리 하죠. 왜냐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인증샷 좀 찍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요. 너 나 찍기로 했는데 안 찍었는지 확인하고 싶으니까. 사우디가 쫓기는 입장이니까 초조할 텐데 지금 판세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사우디가 더 유리할 거라고 보지만 3분의2를 못 얻으면 우리도 가능성이 있다.


▷전쟁도 빨리 끝나기를 기원하고 우리나라도 엑스포 유치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오늘 평화공감 박현도 교수님과 여기까지 말씀 나누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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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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