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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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의 뉴스공감] 김상훈 "2023 화제의 인물은 한동훈과 이재명"

국회에 가톨릭 신자 의원 모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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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 / 국회 가톨릭신도의원회 회장

성탄절을 맞아서 특별한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국회에도 성당이 있고요. 또 천주교 신자 의원들의 모임이 있다는 거 알고 계신가요? 오늘 모신 분은 국회 가톨릭신도의원회 회장을 맡고 계신 분입니다. 국민의힘 김상훈 베드로 의원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일정상 사전 녹음으로 진행됐다는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바쁘신데 이렇게 시간 내서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국회에 가톨릭신도의원회라는 명칭이 낯설게 들리는 분들이 더 많지 않으실까 싶거든요. 회장님으로서 직접 소개를 해주신다면요.

▶천주교를 자신의 신앙으로 하고 있는 국회의원님들의 친목과 화합의 모임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국회에는 불자 국회의원님들도 계시고 기독교 국회의원님들도 계시는데 그중에 가톨릭 신도의원회, 가톨릭을 자신의 신앙으로 하고 있는 의원님들의 모임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알기로 이번 국회 천주교 신자 의원들이 꽤 많은 거로 알고 있습니다. 국회 가톨릭신도의원회 소속된 의원들이 몇 명이나 되는지 궁금하거든요.

▶지금 62명이고요. 숫자가 좀 되는 편이죠. 그다음에 의원님들이 아닌 국회 사무처 직원분들 중에 신도분들은 120여 명 정도 같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국회 가톨릭신도의원회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실까. 의원님들끼리 자주 모이기도 하시나 이런 것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자주 모이진 않고요. 1년에 서너 번씩 서울대교구에 대주교님 모시고 미사를 봉헌을 하죠.
그리고 또 가톨릭과 관련된 이슈가 있을 때 모여서 같이 의논도 하고 해법도 제시하는 그런 모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난번 회장이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셔서 그러면 회장을 여야가 돌아가면서 맡고 계신 건가요?

▶교대로 맡고 있죠. 제가 현재는 국민의힘 소속이면서 신도의원 회장을 맡고 있는데 현재 수석 부회장이신 김병기 부회장께서 그다음 차례에 회장을 맡게 되시면 다시 국민의힘은 부회장을 맡게 되는 교대로.


▷가톨릭신도의원회 활동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어떤 게 있으실까요?

▶기억에 남으면서 아쉬운 점. 우리 염수정 추기경님께서 생명존중 그러니까 태아의 인권존중을 많이 주장을 하시고 우리 신도 의원님들께서도 관련 입법이 국회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독려도 해주셨는데 사실상 그러지 못했어요. 태아의 인권존중이라는 이면에는 우리 여성분들의 자기 결정권이 존중돼야 한다고 해서 그런 이해관계 충돌 때문에 낙태 방지나 염수정 추기경님 천주교에서 기대하는 인권존중은 아직까지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고 보여지고 그때 같이 고민했던 그런 일들이 아쉽지만 기억에 남습니다.


▷낙태법 입법 공백 사태가 길어지고 있어서 이 부분이 또 천주교가 관심 있게 지켜보는 부분인데 해결이 안 되고 있는 게 아쉬운 것 같기도 합니다. 천주교 신자인데도 의원회 활동 안 하고 계신 분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분들한테 활동을 권유하기도 하시나요?

▶국회 사무처에서 국회의원님들의 프로필을 관리하고 있는데 종교가 천주교라면 가입을 권유는 한 번씩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 자기 본당에서 신앙생활 따로 하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조금 이렇게 너무 무겁게 권유하지는 않습니다. 자유롭게 가입하시고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 국회에서 송년 미사가 봉헌돼서 저도 갔었는데 총선을 앞둔 시기여서 그런지 참석하신 분들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미사 분위기는 되게 좋았던 것 같아요.

▶송년 미사인데 보통 경당에서 미사를 봉헌할 때 아주 많이 오시진 않아요. 올해 같은 경우는 아시겠지만 특히 내년에 총선을 앞두고 있다 보니까 각자 자기 지역구 활동에 매진하시는 의원님들이 상대적으로 많으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당일 경당 미사에는 평소 때보다 조금 더 적게 의원님들께서 참여를 하신 것 같습니다.


▷지금 여야 대치가 어느 때보다 심한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래도 송년 미사에서는 서로 얼굴 붉히거나 신경전 없이 평화롭게 평화의 인사도 나누고 그런 점은 이게 또 국회 가톨릭신도의원회 역할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같은 신앙생활을 하시는 의원님들이니까 여야가 서로 대치하는 안건이 아니라면 협조할 수 있는 충분한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고 보여집니다. 다만 당론으로 결정돼서 상대방 정당과 입법 방향을 달리하는 데까지 같이 호흡해서 하기는 좀 정치적 현실상 어렵다고 보여지고 그 외에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는 협조해서 도울 거 돕고 해결할 거 해결하고 그렇게 나아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면 신도의원회 회장 임기는 언제까지이신 건가요?

▶내년 연말까지로 돼 있습니다.


▷총선하고도 맞물려 있으신 거네요.

▶총선에 되면 그렇다고 봐야 되겠죠.


▷의원님의 신앙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은데요. 세례명이 베드로시잖아요. 세례는 언제 받으셨습니까?

▶2006년도에 세례를 받았습니다.


▷생각보다 아주 오래 되신 건 아니시네요?

▶김병기 부회장님은 모태신앙이시고 저는 집안 가족의 권유에 의해서 세례를 받게 됐습니다.


▷가족 분들이 먼저 신자가 되시고 나중에 권유를 받으셔서.

▶집안은 이북에서 넘어온 월남 집안인데 아버님도 돌아가시고 숙부님께서 집안의 가장 큰 어른이셨습니다. 그분이 개인적으로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접한 종교가 가톨릭입니다. 그분께서 어느 날 진지하게 저를 부르시더니 생전에 내 소원이 하나 있는데 자네가 가톨릭의 세례를 받는 게 내 소원이라고 얘기를 하셨어요. 저는 선뜻 사실 끌리진 않았지만 그분께서 세례를 받는 날 직접 와서 축하를 하겠다고 하서 그때부터 교리공부를 시작하게 된 거죠.


▷어떻게 보면 미션을 받아서 세례를 받으신 거네요. 베드로라는 세례명은 직접 택하신 겁니까?

▶추천을 받아서 대부님께서 추천을 해주신 세례명입니다.


▷베드로라는 세례명의 무게감이 묵직하잖아요. 워낙 평소에도 바쁘시고 총선 앞두고 더 빡빡한 일정을 보내고 계셔서 신앙생활을 하실 시간이 나실까 싶기도 합니다. 주일미사 꼬박꼬박 잘 나가십니까?

▶꼬박꼬박은 아니고요. 냉담할 때도 있고 다만 지금은 본당에 집사람 세실리아인데 집사람이 지역 소공동체 생활 등 해서 열심히 하고 있고 저도 집사람 덕에 같이 묻혀서 가고 있습니다.


▷평소에 어떤 기도 많이 하세요.

▶저는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했을 때 갖고 있던 동기. 어려운 분들, 주변에 국회의원이 됐다고 하면 어려운 분들이 많이 찾아와요. 어떻게 보면 청탁이고 어떻게 보면 부탁인데 그중에 그분께서 이거는 꼭 좀 이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부탁, 민원이 있습니다. 그런 게 좀 순조롭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기도하고 있죠. 또 예전에는 제가 종교를 가져야 하겠다고 생각했던 계기가 된 거는 옛날에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었는데 두 차례 낙방을 했었습니다. 반드시 올해는 합격해야겠다는 소망이 있었는데 어느 날 아침에 새벽에 일어나서 책을 펼치고 자리에 앉았는데 그때 멀리서 교회의 종소리가 아주 은은하게 들려왔어요. 그때 정말 두 손 잡고 간절하게 기도를 했습니다. 올해는 꼭 합격할 수 있도록 제게 힘을 주시면 감사하겠다는 기도를 올렸는데 그런 간절함 속에서 기도를 한 결과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해에 합격이 됐어요.


▷성탄특집으로 모셨지만 연말이기도 해서 2023년을 한 번 정리해 보는 시간도 가졌으면 하는데요. 올 한 해 국회의 뉴스가 정말 많이 쏟아졌습니다. 그래서 김상훈 의원님이 직접 뽑으신 명장면 톱3 어떤 게 있으실지 뽑아 주십사 부탁을 드렸는데 어떤 거 꼽아주셨을까요.

▶국회에 한정된 건 아니고요. 우선 금년도에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코로나N데믹을 선언했던 것. 5월 달이었나요? 한 3년 6개월 동안 국민들을 지치고 힘들게 했던 코로나가 종식되면서 정상적인 일상회복이 가능하게 됐든 그게 기억에 남습니다. 그 과정 중에 우리 의료진 자원봉사자, 방역당국 정말 고생 많이 하신 덕분에 큰 우리를 극복하게 됐다는 데 대해서는 우리나라 국민들께서 자부심을 가져도 좋은 일인 것 같고 또 반면에 세계 잼버리대회가 파행으로 끝나게 된 부분은 굉장히 국제대회를 치르는 당사자 입장에서는 성찰해야 할 부분이 있는 행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 세계잼버리대회를 지목을 하냐면 금년 8월 달에 가톨릭에는 세계청년대회가 개최가 결정됐어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27년 세계청년대회 개최지를 한국, 서울로 지명을 했습니다. 우리도 수많은 세계 가톨릭청년들이 입국하는 대회를 치르게 될 텐데 세계잼버리대회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갖고 세계잼버리대회 또 세계청년대회 개최지 발표 그렇게 꼽고 싶습니다.


▷세 번째 뉴스 또 있으실까요?

▶세 번째 뉴스는 이재명 대표에 관한 건이라서 이 자리에서는 이야기 안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화제의 인물 톱5를 뽑아볼까 합니다. 정치권에 등장한 인물이 참 많았는데 새로 등판할 인물로 떠오른 분도 계시고요. 의원님은 화제성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인물 어떤 인물 꼽으시겠습니까?

▶정치적 이슈로 화제가 되는 분들을 꼽는다면 아무래도 지금 현재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꼽을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다들 지금 언론에서도 관심이 많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맡을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 촉각이 세워지는데 참신한 엘리트 한동훈 장관이 정계에 진출하면서 현재의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조타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그런 관심, 한동훈 장관이 관심을 끈 인물이라고 볼 수 있고 얼마 전에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그분이 던진 여러 가지 화두가 기존의 저희 같은 중년 정치인은 물론 이고 각 정당 할 것 없이 정당을 혁신하고자 하는 여러 가지 카드를 던져주셨는데 그런 과정에서 화제를 인물이 되었다고 보여집니다. 

그다음에 물론 이재명 대표도 뽑을 수 있겠죠. 전례 없이 야당 대표가 검찰에 소환이 됐고 국회에서는 체포동의안이 가결이 되면서 정작 법원에서는 영장이 기각되는 파란을 겪었는데 어쨌든 이재명 대표가 연중 여러 가지 형사적 리스크로 많은 이슈를 제공한 당사자 인물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다음에 우리 당에서 썩 반기는 인물은 아닌데 이준석 전 대표. 이준석 전 대표는 방송출연하면서 우리 국민의힘에 늘 가시 돋친 여러 가지 멘트를 많이 날리고 있는데 어떨 때는 우리가 귀 담아 들어야 되겠다는 부분도 있지만 가능하면 신당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긴 하지만 저는 혹시 이준석 대표가 다시 같이 총선을 치를 수 있는 여지는 없는 것인지 그런 것도 저는 우리 당을 이끌어가고 있는 지도부에서는 고민을 진지하게 해봐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이합집산 하는 정치의 리더는 오래 갈 수 없다고 봐요. 그래서 이준석 대표도 반드시 신당을 꾸려서 나가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생각을 본인도 저는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점점 경우의 수는 옅어져 가고 있기는 하지만 반전이 있을 수 있는 기회는 없는 것인지 고민해 봐야 할 필요가 있다. 또 한 분은 이낙연 전 총리가 되겠죠. 현재 민주당을 확고부동하게 이끌어가는 리더는 이재명 당대표이긴 한데 이낙연 전 총리는 자신의 정치적 포지션,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 내에 갈등의 요인을 제공하는 그런 정치지도자로 최근에 부각이 되고 있는데 예의주시해야 할 행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5명 꼽아주셨는데 한동훈, 인요한, 이재명, 이준석, 이낙연. 여당에서 3명에서 야당에서 2명 꼽아주셨습니다. 성탄절 맞아서 국회 가톨릭신도의원 회장이신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 만나보고 있습니다. 성탄특집으로 모셨으니까 청취자들한테 성탄 인사 좀 해주시면 좋겠는데요.

▶가톨릭 신도의 한 명으로서 또 우리는 늘 천주교회가 어렵고 힘든 분들에게 위안과 평화를 줄 수 있는 종교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많은 종교가 교세 확장, 건물 짓는 거, 사원 신축, 교회 신축 그런 데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그 종교를 선택한 신도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제공할 수 있는 그런 종교가 돼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성탄 크리스마스에서는 천주교 신도 모든 분들에게 우리 주님의 축복과 영광이 함께 하기를 성원 드리겠습니다.


▷성탄절은 주로 어떻게 보내십니까?

▶성탄절은 가족들하고 미사봉헌하고 저는 아무래도 정치인이다 보니까 성탄절에도 많은 분들을 만나죠. 만나서 대화 나누고 또 그분들이 갖고 있는 생각을 제가 경청하는 시간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성탄특집이기도 해서 특별히 성탄절에 듣고 싶으신 노래가 있으신지 꼽아주십사 요청을 드렸는데 어떤 거 골라오셨습니까?

▶캐럴송은 아니지만 ‘Rod Stewart(로드 스튜어트)의 Sailing(세일링)’ 제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인데 인생을 항해하는 모든 분들에게 곰곰이 되씹을 수 있는 메시지를 던져주는 노래인 것 같아요. 그래서 로드 스튜어트의 세일링을 저는 신청을 하겠습니다.


▷국회 가톨릭신도의원 회장을 맡고 계신 김상훈 의원님이 직접 선곡해 주신 로드 스튜어트의 세일링 저희가 끝 곡으로 있다가 들려드리고요. 오늘 성탄 맞아서 함께 하셨는데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떠셨습니까?

▶저는 평화방송에 오늘 처음 와서 인터뷰를 하게 되는데 많은 분들께 우리 천주교회가 갖고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매체라는 생각이 들고 우리 신도분들에게 늘 본인의 삶을 성찰하면서 더욱더 신실한 신도가 될 수 있도록 그런 좋은 매개체가 되기를 기원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 가톨릭신도의원회 회장이신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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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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