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김영대 문화평론가
2023년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올 한 해 문화계를 정리해 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김영대 문화평론가와 함께할 텐데요. 일정상 사전녹음으로 진행했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평론가님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음악도 전공이시기도 하지만 문화평론가 맡고 계셔서 성탄절 더 바쁘실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도 다른 방송국에서 바로 오시는 길이라면서요.
▶방송 중에 호출을 받고 제가 가톨릭 신자로서 이 정도는 거리가 있어도 해야 되지 않나 하는 마음에 열심히 운전을 해서 왔습니다. 생방송 스케줄은 제가 맞출 수 없어서 녹음으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몇 년 동안 코로나19 때문에 크리스마스 분위기 제대로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이제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렸는데도 올해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흠뻑 느껴지진 않는 것 같아요. 어떻게 느끼시나요?
▶정말 사소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사소한 이유를 하나 말씀드리자면 지금 방금도 등장하면서 BG가 캐럴이 깔렸잖아요. 거리에서 캐럴을 쉽게 들을 수 없는 부분이 큰 것 같아요.
음악이라는 게 사람의 심리상태를 거의 만들어 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저작권료에 대한 부담 때문에 캐럴을 틀지 못하는 것도 하나 있겠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 이건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시는 분들인데 소음 규제가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길을 가다가 캐럴을 들을 정도로 업장에서 볼륨을 높이게 되면 소음규제에 걸립니다. 그래서 틀더라도 우리가 들을 수 없거나 혹은 우리가 들을 수 있을 정도의 볼륨은 애초에 규제 때문에 할 수 없거나.
▷규제 때문에 낭만이 사라진 것 같은 아쉬움도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모두 다 좋자고 하는 규제이기 때문에 우리가 캐럴이 안 나와서 낭만적인 게 조금 줄어들었다는 것으로 그 규제를 다시 풀어달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면이 있어서 그래서 캐럴이 흘러나오고 눈이 흩날리는 명동거리 제 추억속에만 있는 거로.
▷평론가님은 성탄절에 어떤 음악 들으십니까?
▶사실은 평론가다 보니까 자발적으로 듣는 음악이 있고 억지로 들어야 하는. 연말결산이다 보면 시상식 시즌이기도 해서 그 한해에 나왔던 음악, 영화 이런 것들을 다 또 몰아봐야 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런데 정말 개인적으로 듣는 음반들이 있어요. 대표적으로는 만화인데 찰리브라운 아시죠? 스누피. 빈스과랄디의 트리오가 했던 사운드트랙 굉장히 좋아하고 그다음에 이거는 제가 좀 나이가 들었다는 반증이기도 한데 냇 킹 콜이라는 멋진 가수가 있죠. 냇 킹 콜의 캐럴 음반 즐겨 듣습니다.
▷그렇다면 성탄절에 저희 청취자들한테 추천해 주실 만한 캐럴도 그 음악이 되실까요?
▶이 중에 없다는 게 반전인데요. 우리가 캐럴하면 구주의 탄생을 기쁨을 노래하는 그런 게 있겠고 또 하나는 사랑하는 연인들과의 즐거운 한때를 노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노래는 캐럴치고 아주 특별한 가사가 돋보이는 곡입니다. 데이비포스터라는 작곡가가 만들고 나탈리 콜이라고 하는 아까 냇 킹 콜의 따님이죠. ‘My Grown Up Christmas List’ 그러니까 어른들의 크리스마스 소원 리스트가 되겠습니다. 굉장히 마음을 울리는 가사예요. ‘삶이 더 이상 파괴되지 않기를, 사랑은 끝나지 않기를, 그리고 전쟁은 시작되지 않기를.’ 정말 어렸을 때는 ‘내가 좋아하는 선물을 받을 수 있기.’를 이런 거잖아요. ‘산타할아버지가 오시기를.’ 그런데 그런 게 아니라 어른이 되어서 조금 현실적인 어른이 되었지만 여전히 마음속에 남아 있는 낭만, 착한 마음들을 표현한 정말 아름다운 노래거든요. 꼭 들어보시면 좋겠어요.
▷크리스마스에 모셨지만 연말이기도 해서요. 올 한 해 문화계, 연예계를 포함해서 정리를 해봤으면 하는데요. 매년 그렇지만 올해도 정말 다사다난한 한 해였습니다. 평론가님,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이슈 어떤 거 꼽으시겠어요.
▶꼭 좋은 것만 해야 하는 건 아니죠?
▷다사다난이라는 말에는 모든 게 다 들어갑니다.
▶나쁜 말 하는 거 되게 싫어하는 사람이라서 그래서 좀 논란이 됐었던 거 꼽아보자면 올 초에 작곡가 유희열 씨의 표절 관련 이슈가 있었어요. 그런데 저는 이 부분을 보면서 우리가 문제제기를 하는 것에는 굉장히 열심이지만 과연 그게 어떤 문제이고 실제로 정말 그랬는가라는 거를 심층적으로 파고드는 것에는 게으르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저도 그런 반성을 많이 했는데 유희열 씨가 물론 그런 일을 통해서 방송도 하차를 하시고 했지만 정작 전문가가 이 사건에 붙어서 과연 표절이 무엇인가. 어디까지가 표절인가. 유희열이 한 행위를 어디까지가 창작이고 어디까지가 표절이고 어디까지가 모방이라고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분석이 없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여론에 등을 떠밀려서 혹은 남들이 비난하니까 나도 같이 비난하는 정도의 일회성의 이슈몰이에 그쳤거든요. 굉장히 아쉬웠고요. 비슷한 맥락으로 연예인 관련한 마약사건. 이것도 가만히 생각해 보시면 사람들은 정말로 진실을 궁금해 하는가? 아니면 누군가를 비난하기에 바쁜가. 이러한 반성을 한 번 해봐야 합니다. 진실은 진실대로 밝혀져야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과정에서 억울한 사람이 없는가. 선정적인 보도와 아니면 말고 식의 비난 같은 것들이 또 누군가의 삶을 망치고 있지 않은가.
▷문제제기가 된 후에 어떻게 마무리가 됐는지까지 우리가 다 챙겨보지 못하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었던 것 같습니다.
▶챙겨보지 못한 정도가 아니라 솔직히 말씀드리면 관심이 없어요. 이게 그래서 결론이 어땠나. 이건 관심이 없고 이미 사람들이 그걸 관심을 가질 쯤에는 이미 지나간 이슈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은 우리가 반성을 해야 할 것 같아요. 특히 언론에 계신 분들 반성을 해야 할 것 같고요. 그다음에 군입대, 군백기라고 하잖아요. 군백기 와중에도 전성기의 인기를 뽐낸 BTS, 그리고 데뷔 7년차가 됐지만 여전히 세계최고의 걸그룹으로서 인기를 다지고 있는 블랙핑크 또 재계약에 성공을 했어요. 축하할 일인데 이 두 그룹의 글로벌한 활약이 돋보인 한 해였다. 그다음에 하나 더 말하자면 게임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전문용어로 환장하시죠. 롤드컵이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돼서 뉴진스가 주제곡을 부르기도 했고 또 우리 팀이 우승을 하기도 해서 뜻 깊은 한 해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반적으로 이슈를 짚어주셨습니다만 공연계 같은 경우에 코로나19 때 특히 힘들었잖아요. 올해 조금 살아나는 것 같기도 했는데 올해 전체적으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겨우라는 말을 쓰고 싶어요. 아직 여전히라는 말도 쓰고 싶은데. 다 살아나지 못했고요. 그리고 사실 코로나 와중에 폐업을 하거나 이 업계를 떠나신 분들이 많은데 N데믹이 됐다고 그분들이 돌아오시는 건 아니거든요. 이미 사업을 접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생각해 보면 여전히 우리가 회복한 거에 비해서는 손실이 훨씬 많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어쨌든 우리가 기왕이면 비주얼적으로 보더라도 마스크를 안 쓰고 어딘가에 모여서 제가 최근에 공연도 많이 다녀왔습니다만 그렇게 자유롭게 소리를 지르고 환호를 하는 것만으로도 응어리진 뭔가가 풀리는 느낌은 있었다. 그래서 올해는 선방이라는 표현도 그렇지만 어쨌든 회복으로 가는 징검다리를 놨고 내년부터가 본격적인 회복세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다만 또 공연의 부익부빈익빈이라는 게 있었어요. 어떤 공연 같은 경우는 50만 원을 주고도 가지 못하는 공연이 있는가 하면 어떤 공연들은 몇 만 원 공연 티켓도 비싸다고 아우성치는 의견들이 있어서 적자를 감수해 가며 해야 하는 장비값, 대관료조차 제대로 지불하지 못하고 그냥 공연을 했다는 것에 만족해하는 그런 공연 장인들의 푸념과 한숨도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영화 얘기도 해볼까요. 올해 ‘서울의 봄’ 흥행이 엄청나서 아마도 오늘 천만 관객을 돌파하지 않을까. 거의 확실시 되는데 올해 영화계는 어떻게 바라보였습니까?
▶요즘에 ‘서울의 봄’ 얘기를 하도 많이 하니까 다른 영화가 잊혀졌어요. 올해 ‘서울의 봄’ 한 작품만 있었던 것 같은 착시를 불러일으키는데 물론 굉장히 훌륭한 영화죠. 저도 올해 본 영화중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무조건 뽑을 수 있을 만큼 흥미로운 영화고 ‘서울의 봄’이 참 흥미로운 게 ‘라떼는 말이야.’ 하시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거기 나온 등장인물, 실제 역사적인 사건 이런 것들이 굉장히 관심 있고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적용을 하시잖아요. 그런데 얼마 전에 어린친구들을 만나봤는데 이 영화가 그냥 선악의 구도 그 자체가 재미있더라는 거예요. 거기 나오는 황정민 씨와 정우성 씨의 대립구도 그 자체가 너무 몰입감 있고 재미있게 만들어서 성공을 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은 앞으로 이런 역사적인 사건을 다루는 영화를 만들 때 연출자들이 신경을 써야 할 중요한 포인트가 아닌가 싶어요.
▷그런 부분이 2030세대 마음을 잡은 거니까요.
▶자칫 잘못하면 옛날 역사가 이랬어. 우리는 그걸 다 느끼는 사람들이야. 그러니까 너희 젊은이 들도 느끼지? 느꼈지? 느껴야 돼. 강요를 할 수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이런 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영화는 어렵다. 사실 이게 난해하다면 난해할 수 있는 역사예요. 우리 같이 제5공화국 열심히 봤던 사람들은 공감할 수 있지만 MZ세대들이 어떤 접점을 찾아낼 수 있을까. 그런데 그거의 핵심은 영화적 재미에 있더라.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 ‘노량’도 기대가 되거든요.
▶저는 보고 왔어요. 보고 왔는데 나쁜 말 하면 안 되겠죠? 무난했다. 어쨌든 ‘명량’, ‘한산’, ‘노량’까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자칫 잘못 건드리면 본전도 찾지 못하는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뚝심 있게 3부작을 완성시킨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굉장히 칭찬을 하고 심판고요. 다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명량은 이게 별로였다, 한산은 이게 아쉬웠다. 이런 식으로 의견들이 많아지다 보니까 감독이 뭔가 그런 것들을 다 조화시키느라 조금 더 재미있게 풀 수 있었던 것들이 아쉬웠다는 생각은 들어요. 어쨌든 선방을 한 영화였다는 정도로 가름을 하도록 하고요. 좋았던 영화들은 너무 많죠. 개인적으로는 ‘괴물’이라는 일본 영화가 있어요. 저는 너무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을 하고 올해 가장 훌륭한 영화 중 한편으로 꼽고 싶은데요. 일단 괴물이라는 제목을 들었을 때 우리가 느끼는 선입견이 있잖아요. 어떤 영화일까. 그런데 막상 영화를 보면 실시간으로 그 선입견이 무너지는 쾌감을 경험할 수 있어요. 내가 생각한 영화가 아니에요. 아마 누구라도 그런 반전의 쾌감을 느끼실 수 있을 거고 그리고 영화를 다 보고 난 다음에 주는 여운. 그리고 내가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우리 사회, 일본 영화이긴 합니다만 우리 사회에도 유효하게 적용될 수 있는 공감대라는 것들이 굉장히 힘 있는 내러티브였다.
▷사실 같은 제목으로 우리 한국영화도 있었잖아요. 그 잔상이 좀 많이 남아 있어서 같은 제목으로 일본 영화가 개봉을 해서 제목만 보고 보지는 못했는데 강력 추천을 해주시니 한 번 봐야겠습니다.
▶괴물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들고 들어갔다가 영화 끝날 때까지 그 괴물이 뭔지를 몰라요. 그런데 영화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갈 때쯤 그 괴물이 뭔지를 내 스스로 깨닫고 감동을 받고 눈물을 흘리는 관객들을 많이 목격을 했거든요. 꼭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시선을 내년으로 돌려보겠습니다. 내년에 주목해야 할 문화계 이슈 어떤 것들이 있을지 짚어주시면 좋겠는데요.
▶일단 영화나 드라마 부분에서는 OTT 중심으로 해서 K콘텐츠가 세계적인 주가를 올리고 있잖아요. 이런 것들이 어떻게 새로운 블록버스터, ‘범죄도시’도 후속작 개봉을 한다고 하고 이러한 부분들이 어떻게 계속 K콘텐츠의 힘을 계속 이끌어갈 수 있을까라는 점이 무조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음악에서는 굉장히 흥미로운 현상이 벌어질 조심을 보이고 있는데 한국이 없는 K가 없는 K팝이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한국인이 한 명도 없는 글로벌 K팝 그룹 오디션들이 있고 실제로 해외에서 만든 이렇게 표현하면 어떨지 모르겠어요. 유사 K팝이라는 것도 이미 만들어 졌고 앞으로도 더 활발하게 만들어질 거다. 그래서 앞으로 빌보드차트 심지어 우리 가요차트에도 한국인이 소속된 K팝 그룹, 한국인이 없지만 우리가 만든 K팝 그룹, 한국인도 없고 우리가 안 만든 K팝 그룹 그리고 한국과 외국이 합작해서 만든 K팝 그룹이 함께 경쟁해서 함께 차트에 오르는 진풍경도 2024년에는 무조건 목격을 할 거라고 감히 예측합니다.
▷이게 K팝의 지평이 넓어지는 거로 긍정적인 측면으로 바라봐도 되는 거겠죠.
▶저는 그렇게 봐요. 왜냐하면 여태까지는 문화를 우리 문화 이렇게 딱 가둬놓은 상태에서 우리 거를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즐겨주냐는 그런 것에 초점을 맞추고 얼마나 팔았냐. 거기에서 우리가 느끼는 자부심, 전문용어로 국뽕이라고 하잖아요. 이런 것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제는 재즈나 힙합 이런 것들이 전 세계 사람들이 즐기는 음악이 됐듯이 K팝이 만들어낸 아이돌 음악이라는 것도 모든 사람이 참여해서 만들 수 있고 그런 것들이 퍼져나가면 그거의 혜택은 우리가 보는 거죠. 다만 우리가 그 안에서 어떤 주도권을 행사해 낼 수 있는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그 유사품, 짝퉁과 경쟁해서 우리만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가 라는 점에 관심이 옮겨져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내년에 개봉하는 영화들이나 다른 전반 문화계에서도 주목할 만한 거 짚어주실 게 있을까요.
▶개봉영화 주목할 만한 것들이 있는 것 같아요. 일단 디즈니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서 만드는 애니메이션이 있습니다. ‘위시’라는 작품이에요. 믿고 보는 게 있잖아요. 디즈니 애니메이션. 이것도 기대가 되고 그리고 아마 1편에서 보고 많은 분들이 충격을 받으셨던 SF대작이죠. ‘듄’ 모래 언덕이라고 하나요? ‘듄’의 2부 파트2가 지금 준비돼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촬영 당시부터 역대 최고의 시리즈 중 최고의 작품이라는 평가를 벌써 듣고 있는 작품이 있어요. 지인 피셜입니다만 ‘범죄도시’의 4편이죠. 4가 준비돼 있는데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저를 믿고 나중에 원망하진 마시고 ‘범죄도시’ 프랜차이즈의 기본 매력이 있으니까 그리고 매드맥스 사가의 새로운 작품 ‘퓨리오사’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기대하는 작품인데요. 이런 작품들과 각종 OTT의 웹툰 기반의 드라마들이 대기하고 있어서 기대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성탄절 맞아서 김영대 문화평론가와 올 한 해 문화계 이슈도 정리하고 캐럴 얘기까지 다양하게 나눠봤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