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피는 기도모임(대표 이유경 마리안나, 담당 김석원 파트리치오 신부, 이하 기도모임)은 1월 6일 가톨릭대학교 의과학연구원 2층 대강당에서 젊은이 성체조배의 밤 대피정을 열 예정이다. 대피정은 묵주기도, 성체조배, 성체거동, 미사를 통해 예수와 마리아 성심에 의탁하는 젊은이들이 하느님 자녀다운 삶을 회복하도록 이끄는 자리로 마련된다.
예수성심(성체성사)과 성모신심(묵주기도)을 핵심 영성으로 매월 첫 토요일 성체조배의 밤을 갖는 기도모임은 새해 첫 토요일이면 이처럼 젊은이 성체조배의 밤 대피정을 연다. 공동체 기반의 신앙 활동으로 함께 성장하는 신앙공동체를 형성하고자 매주 수요일 오프라인 공동체 활동, 1년에 두 차례 영성 피정, 음악·미술·연극 등 예술 형태로 신앙을 표현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연 3회 진행한다.
기도모임은 2000년 당시 30대 초반이었던 이유경 대표가 시작했다. 20대부터 냉담했던 그는 건강 문제로 다시 하느님을 찾으며 54일 기도를 시작했고, 성모님 체험 후 하느님을 외면했던 지난 시간을 반성하며 기도모임을 시작했다.
신앙과 일상의 통합이 기도모임의 방향성이다. 기도모임은 정기 모임과 소그룹 활동 등 공동체 중심의 활동, 사회정의 문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 다양한 세대 신자들과 대화하는 자리를 통해 청년들이 현대 사회 안에서 활동하는 가톨릭신자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해준다.
예수님의 무한한 자비와 사랑, 성모 마리아의 겸손과 순정의 덕에 치유를 구하며 시작된 모임이기에 청년들이 예수성심과 성모성심에 대한 신심 안에서 희망을 찾고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도록 이끈다. 이 대표는 “성체와 성모에 대한 신심은 가톨릭 신앙의 핵심일 뿐 아니라 청년들이 삶을 담대하고 지혜롭게 살아가도록 격려하는 원천이 된다”고 전했다.
다양한 계기를 지닌 서로 다른 청년들이 영적 재충전과 내면의 평화를 찾고자 기도모임에 참석한다. 냉담 후 신앙을 회복하려는 청년들, 공동체 체험에 목마른 청년들, 일상생활에서 자신감을 얻고자 하는 청년들도 있다.
퇴근 후나 주말에 소속 본당에서 혼자 성체조배를 할 수도 있지만 기도모임 청년들은 함께하는 성체조배를 중시한다. 신앙공동체 일원으로서 서로 격려·지지하며 주님이 함께하신다는 위로를 얻기 때문이다. 일상을 벗어나 이뤄지는 영적 재충전으로 더욱 충실한 내적 평화를 누릴 수 있다는 점도 함께하는 성체조배에 대한 열정을 불러일으킨다.
김석원 신부는 “모든 이의 신앙 여정은 각자 다르지만 성모님의 순수한 믿음을 따라 성체 신비를 묵상하며 현재의 막막함과 냉담함을 이겨낼 수 있고 형제자매들과 서로 배우고 격려하는 영적 기쁨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의 02-6253-3373, 010-8360-3700 사랑이 피는 기도모임
박주헌 기자 ogoy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