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서울가톨릭청소년회 청년문화공간JU(관장 피승윤 바울리노 신부)가 올해 1월부터 서울 동교동 청년문화공간JU에서 청년 JU콘서트를 연다. 청년 JU콘서트는 매달 첫째 주 토요일 열리는 음악피정, 마지막 주 목요일 열리는 성가 콘서트로 구성된다.
청년문화공간JU는 지난해 12월 23일 새롭게 개관하며 청소년·청년들이 언제든 찾아와 휴식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이 되도록 월례 행사로 콘서트를 기획했다. 주로 외부 청년 활동들에 대관을 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가톨릭 프리마켓인 평화마켓, 서울가톨릭청소년연극제 등 청년문화공간JU가 자체적으로 여는 청소년 사업을 더 폭넓게 마련한다.
다양한 활동 중에서 콘서트가 선택된 이유는 높은 접근성 때문이다. 콘서트는 누구나 관람하는 형식으로 참여 가능해 쉽게 접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음악 및 인문학 강좌와 미술 등 문화와 예술을 통해 지친 청년들을 위로하려는 문화공간 JU의 기획 취지에도 적합하다.
또 콘서트가 단발적으로 열리면 청소년·청년들의 지속적 참여를 이끌어내기 어렵지만, 정기적으로 열리면 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기에 청년문화공간JU가 복합 문화 공간임을 널리 알릴 수 있다.
첫째 주 토요일 음악피정은 찬양사도 팀 ‘은혜의 뜰’(단장 이형진 가브리엘)과 청년들이 함께하는 기도 찬양으로 진행된다. 1월 25일부터 열릴 마지막 주 목요일 음악 콘서트 ‘음악이 있는 나무요일’은 생활성가 가수들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1월 6일 1층 카페에서 ‘처음과 같이’를 주제로 열린 첫 음악피정에는 일렉 기타, 드럼, 키보드 등 다양한 세션들이 초대됐다. ‘은혜의 뜰’의 찬양사도 래퍼 제치원(암브로시오) 단원이 펼친 생활성가 랩 찬양 ‘평화가 너희와 함께’는 청년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은 공연 중 하나였다.
피승윤 신부는 피정에서 “친한 사람 한 명씩만 데려오면 더 넓은 5층 강당에서 음악피정을 열 수도 있을 것”이라며 “청년들이 자주 와서 기도하고 찬양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청소년문화공간JU역촌동,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이 통합돼 이뤄진 청년문화공간JU는 청년 JU콘서트 외에도 청소년을 위한 문화 공간이 될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학교에서 자퇴하면 교회 공동체에서도 이탈하기 쉬운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해 검정고시 공부방, 문화 수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3월에는 바리스타, 컴퓨터,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수업 외에도 기타, 노래 등 문화 관련 강좌들이 열릴 예정이다.
박주헌 기자 ogoy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