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물길을 따라 서울 주요 지점을 연결하는 ‘한강 리버버스’가 오는 10월부터 운항을 시작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 선착장 위치와 운항노선, 운항시간표, 이용요금 등 ‘한강 리버버스’의 구체적인 운항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한강 리버버스’는 마곡~잠실 사이의 7개 선착장을 출퇴근 시간 15분 간격, 평일 1일 68회 상.하행 편도로 운항합니다.
마곡과 여의도, 잠실 선착장 등 3곳만 정차하는 ‘급행노선’도 출퇴근 시간대에 16회 운항합니다.
마곡에서 잠실까지 일반노선 이용 시에 75분이 소요된다면 급행노선은 21분이 단축된 54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 바쁜 출.퇴근 시간대 효율적인 이동을 돕습니다.
한 번에 탑승 가능한 인원은 199명입니다.
‘한강 리버버스’는 디젤엔진보다 이산화탄소를 48 정도 적게 배출하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선박으로 우선 8대가 운항을 시작합니다.
편도요금은 3천 원이며 6만 8천 원짜리 기후동행카드로는 무제한 탑승이 가능합니다.
서울시는 이용 방식과 수요별 다양한 할인이 적용되는 맞춤형 요금제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정기이용 승객을 위한 월간, 연간 등 기간제 이용권, 서울을 찾은 내.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1, 3, 7일권 등 ‘한강 리버버스’ 만의 특화된 전용 요금제도를 만들 계획입니다.
‘한강 리버버스’는 탑승객 모두 좌석제로 운영되며 모든 좌석에는 개인 테이블이 있어 간단한 업무와 선내 카페테리아에서 구입한 식음료도 즐길 수 있습니다.
선박 내에는 자전거 거치대 22개도 설치해 다른 대중교통 이용 시 어려웠던 자전거 휴대 탑승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또 휠체어석 배치와 무장애 설계로 장애인 등 보행약자들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서울시는 오는 2025년 이후에는 한강 주요 지점인 ‘상암’, ‘노들섬’, ‘반포’, ‘서울숲’을 비롯해 ‘김포아라한강갑문’, ‘당산’ 등으로도 선착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선박 수도 2026년 10대, 2027년 12대, 이어 2029년 14대 등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연간 ‘한강 리버버스’ 탑승객이 2025년 80만 명에서 2030년 25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환경적 측면에서 승용차 운행이 리버버스로 전환돼 연간 9천 여 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오는 10월 서울의 수상 대중교통 시대가 개막한다”며 “‘한강 리버버스’가 도입되면 시민들이 쾌적하고 편안한 출.퇴근길을 경험하며 라이프 스타일이 바뀌고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강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한강 리버버스’를 매력적인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3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고 아울러 도시경쟁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