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대교구에 새 보좌주교가 탄생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늘 서울대교구 개포동본당 주임 이경상 바오로 신부를 보좌주교로 임명했습니다.
전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서울대교구 이경상 신부를 보좌주교로 임명했다고 주한 교황대사관이 발표했습니다.
이 내용은 현지 시각으로 24일 낮 12시, 우리 시각으로는 저녁 8시 교황청 공식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에 발표됐습니다.
이번 서울대교구 보좌주교 임명은 2017년 구요비 주교 임명 이후 7년여만입니다.
이경상 주교 임명자는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나 1988년 사제품을 받았습니다.
교황청 라테라노대에서 유학했고, 1995년 교회법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이 주교 임명자는 오랜 기간 교구 법원에서 여러 소임을 맡아왔습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또 2018년부터 현재까지 서울대교구 법원 법원장(사법대리)으로서 교구장을 대신해 교구 법무 행정을 관장하고 있습니다.
이 주교 임명자는 서울 사당동본당 보좌, 동대문·방학동·개포동본당 주임신부로 사목했습니다.
또 가톨릭대 성의교정 사무처장과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사무국장을 역임했습니다.
2009년에는 가톨릭중앙의료원에 부임해 서울성모병원과 성바오로병원에서 병원 사목을 담당했습니다.
2011년부터 2년 동안은 성바오로병원 원목실장을 지냈습니다.
이후 다시 학교법인으로 복귀해 9년여간 보건정책실장으로 소임을 다했습니다.
이경상 주교 임명자는 저서 <가톨릭 교회법 입문>, 역서 <신학과 교회법>, <정의와 평화의 봉사자> 등을 펴냈습니다.
이번 신임 보좌주교 임명으로 서울대교구 주교단은 전임 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을 포함해 대주교 1명, 주교 4명 등 모두 6명입니다.
이경상 주교 임명자는 첫 공식 일정으로 26일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할 예정입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