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경상 신임 보좌주교는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했습니다.
전은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순택 대주교는 교구장실을 찾은 이경상 신임 보좌주교를 반기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언급한 '잠자는 성 요셉상'을 선물로 건넸습니다.
<정순택 대주교 / 서울대교구장>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생각하실 때는 여기에 기도를 써서 꽂아놓고 주무시면…"
정순택 대주교는 "하느님께서 서울대교구에 가장 필요한 분을 주교로 보내주셨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 주교 임명자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습니다.
<정순택 대주교 / 서울대교구장>
"교회법에 대해서 출중한 박사이실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어학적인 능력도 물론이려니와 다른 여러 면에서도 여러 탈렌트와 능력이 있으심을 하느님께서 보시고. 하느님 보시기에 우리 교구에 가장 필요한 분을 뽑아주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주교 임명자는 예수 성심을 담아낸 사목표어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경상 주교 임명자>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이 사랑이시다' 이걸 전하려고 무던한 노력을 하면서 사셨는데, 저도 예수 성심을 주보로 삼고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쪽으로…"
이경상 주교 임명자는 기자들과의 만남에서도 "'하느님이 사랑이시다'는 진리가 교회에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경상 주교 임명자>
"감사하는 마음, 그리고 교회에 순명하는 마음. 왜냐면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이 사랑이라는 걸 우리에게 알려주시는 분이기 때문에. 그것이 교회를 통해서 전달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순명해야겠다는 소감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주교 임명자는 어려운 시기를 지내는 사제들을 보듬고, 사람들의 일상의 노고에 공감하는 주교가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경상 주교 임명자>
"일단 신부들 챙기는 걸 잘해드리면 대주교님에게 좋은 보좌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하면 우리 교구민들한테도 좋은 영향이 갈 것 같다는 생각을…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일상의 노고와 애환에 대한 감수성과 연민을 가진 주교가…"
cpbc 전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