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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청년 단체를 찾아서] (5) 가톨릭대 까리따스 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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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까리따스 봉사단(단장 장지수, 지도 서한석 요한 사도 신부)은 복음적 가치에 따라 소외된 이웃에게 우선적으로 사랑을 실천하고자 2015년 11월 창단됐다. 단원들은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뿐 아니라 노숙인을 위한 의류 나눔 등 지역사회 가장 낮은 곳의 이웃을 위해 다양한 봉사를 펼치고 있다.

가톨릭대 교육이념인 ‘진리·사랑·봉사’에 공감하는 단원 60여 명이 종교와 상관없이 봉사단에 함께하고 있다. 신앙은 없어도 “이웃을 위해 내 삶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입한 학생도 많다.

매년 2월, 11월 펼쳐지는 연탄 나눔은 일반 학생, 교직원 등 더 많은 사람이 나눔의 가치관을 공유하는 장이 된다. 올해 2월에는 방학임에도 100여 명이 독거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을 직접 방문해 연탄 4000장을 전달했다. 학기 중인 지난해 11월에는 두 배가량의 인원이 동참했다.

‘가장 낮은 곳으로 가자’는 복음적 가치가 바탕이기에 봉사단의 사랑 실천은 조건을 따지지 않는다. 지역 사회 교육 소외계층 아동·청소년 학습 멘토링, 제주도와 한강 등지에서 펼친 환경 미화 봉사처럼 사람뿐만 아니라 자연환경도 봉사단이 섬기는 이웃이 된다. 아동, 여성 등 대상을 특정해 활동하는 일반 자원봉사단과 달리 모두를 섬길 이웃으로 열어둔다.

피상적 봉사가 아닌 고민이 담긴 나눔이기에 활동을 스스로 기획하기도 한다. 의류 및 쌀 나눔을 할 때는 관련 복지 기관들을 찾아다니며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조언을 구한다. 지난 학기 자선 바자에서 주어진 쓸만한 물건들은 경매에 부쳐 기부 수익금을 모으기도 했다.

지도 사제는 단원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다. 장지수(3학년) 단장은 “단원들에게 기획 아이디어를 던져 주거나 수혜 기관들을 알려주고, 필요한 물품 기부 등으로 단원들의 조력자가 되어줄 가톨릭신자들을 이어주시는 신부님이 있기에 봉사활동이 더욱 탄력을 받는다”고 말했다.

사랑 없이 메말랐던 세상, 단원들은 봉사에 사랑으로 화답하는 이웃들에게서 오히려 힘을 얻는다. 정효리 봉사국장(리오바·3학년)은 “소박한 간식을 챙겨주는 이웃들의 선의가 돌아올 때 오히려 저희가 위안을 받는다”며 “그 충전된 마음으로 사회에 나가서도 이웃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박주헌 기자 ogoy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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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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