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일은 부활 제2주일이자 하느님의 자비 주일었습니다.
CPBC가 특별 중계한 미사에서 신자들은 하느님의 자비를 묵상하며 용서와 화해의 삶을 살 것을 다짐했습니다.
현장에 전은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주님, 자비의 바다에서 넘쳐나는 한없는 희망을 믿습니다."
신자들이 하느님 자비를 구하는 기도를 바칩니다.
제대 위에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담아낸 '하느님의 자비 상본'이 자리했습니다.
지난 8일, '하느님의 자비 주일 미사'가 가톨릭평화방송 사장 조정래 신부, 팔로티회 김태광 신부의 공동 주례로 봉헌됐습니다.
김태광 신부는 강론에서 성녀 파우스티나 수녀가 그린 성화에 새겨진 '주님께 의탁하나이다'라는 말씀을 마음에 새길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 신부는 "우리는 예수님께 기도 지향을 의탁하는 게 아닌 예수님 의탁의 삶 자체를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태광 신부 / 팔로티회>
"예수님의 의탁의 삶에는 무엇이 담겨져 있을까요. 바로 그것은 오롯한 하느님의 뜻이었습니다. 아버지 성부의 뜻이었죠. 또한 우리는 이 생명의 책인 성에 하느님께 의탁한 많은 이들이 성경에 또한 등장합니다."
조정래 신부는 신자들에게 "예수님의 자비를 생각하며, 용서와 화해의 삶을 살자"고 당부했습니다.
<조정래 신부 / 가톨릭평화방송 사장>
"고통과 처절한 싸움과 전쟁들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하느님의 자비를, 하느님의 사랑을 이야기 하기가 참으로 어려운 것 같습디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하느님의 승리를, 부활의 승리를 믿는 것이 우리 신앙인들이 모습이죠. 그래서 희망과 그 희망의 삶을 우리도 살도록 노력합시다."
이날 미사에선 하느님 자비의 사도회가 하느님 자비의 초상화 1천 500점을, 또 신자들이 장미꽃을 봉헌했습니다.
신자들은 하느님의 자비를 묵상하며 선교와 평화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습니다.
<신소영 아나다시아 / 인천교구 도화동본당>
"모든 분들이 하느님 자비를 풍성하게 받아서 삶이 변화돼서 정말 이 세상에 혼란스러운 세상을 편안하게, 평화롭게 사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김리아 세실리아 / 마산교구 상남동본당>
"내가 나눔을 하게 될 때 이웃에게 하나의 기쁨의 선교가 되는 것 같아요."
cpbc 전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