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도록 생명의 문화를 만들고 안전사회를 만들자”고 말했습니다.
정 대주교는 어제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된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미사 강론에서 “우리 사회가 세월호의 아픔을 넘어 생명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모습으로 죽음을 극복해나가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대주교는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부모들의 아픔은 세월이 흐른다고 묻힐 수 없고 그 어떤 위로의 말로도 슬픔이 누그러지지 않는 것”이라며 “교회는 아픔을 겪고 있는 유가족들과 함께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희생자들이 하느님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어제 미사는 지난 14일 선종한 서울대교구 이홍근 스테파노 신부의 장례미사를 겸해 서울대교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