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집단휴진을 예고한 대한의사협회가 "이번 주말까지 정부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가 있다면 휴진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안나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오늘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정부가 주말까지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으면 다음주에 예정된 전국 휴진 사태를 막지 못할 것"이라며 "이제 정부가 답을 줄 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대변인은 "의료계의 대화 창구를 의협으로 통일하고 단일대오로 뭉쳐서 나가기로 했다"면서 "휴진 사태를 막을 요구사항을 정리해 빠르면 오늘 밤, 늦어도 내일까지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대변인은 "집단휴진은 정책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지, 국민에게 해를 주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며 "18일에 진료가 예정된 환자들에게는 피해가 없도록 주치의들이 미리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오늘 의협회관에서 대한의학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를 비롯해 휴진을 결의한 서울대 의대 등 각 의대 비대위 대표자 등과 연석회의를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