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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종교] 이슬람 성지순례 하즈(Hajj)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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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교의 최대 연례 행사인 ‘하즈’(Hajj·성지순례)가 지난 6월 14~19일 열렸다. 하즈는 이슬람 신자들이 지켜야 하는 ‘다섯 기둥’(의무) 가운데 하나로 이슬람력으로 매년 12월 7~12일 치러진다. 이는 7세기 선지자 무함마드가 아라비아반도(현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행한 순례를 따라 실행하는 의식으로, 무슬림들은 이를 통해 공동체 의식을 다지고 신앙의 의미를 되새긴다.


사우디아라디아의 도시 메카와 메디나를 방문하는 성지순례는 무슬림이라면 평생 한 번은 해야 하는 의무지만 건강과 재정이 허락되지 않은 경우는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많은 이슬람교도들은 다섯 기둥의 의무를 지키도록 건강을 관리하고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순례자들은 시작 전날, 목욕하고 의복을 갖춘 뒤 메카의 대사원을 찾아 카바신전을 일곱 바퀴 도는데 이는 이슬람 공동체가 하나가 돼 신을 예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어 인근의 두 언덕 ‘사파’와 ‘마르와’를 일곱 번 왕복한다. 하즈가 시작되면 순례자들은 찬양과 기도와 함께 악마를 내쫓는다는 의미로 일곱 개의 돌을 던지고 희생제를 치르는 등 중요한 의식을 치름으로써 ‘하지’라는 칭호를 얻고 순례를 마친다.


매년 하즈에 참여하는 무슬림은 200만 명을 오간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는 240만 명에 달했다. 올해 하즈 기간에도 약 200만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만큼 안전사고도 종종 발생한다. 지난 2015년에는 압사 사고로 최소 2000여 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하즈 기간이 여름과 겹쳐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도 나오고 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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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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