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황청이 김수환 추기경을 시복 추진 대상자로 공식 인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수환 추기경은 이제 ‘하느님의 종’으로 불리게 됩니다.

[VCR] 교황청 시성부는 지난달 18일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앞으로 보낸 문서를 통해 “김수환 추기경 시복 추진에 ‘장애 없음’을 승인했다”고 알려왔습니다.

‘장애 없음’ 교령은 교황청 시성부에서 검토한 결과 시복 추진에 아무런 이의가 없다는 선언입니다.

한국인 최초의 추기경인 김수환 추기경은 1968년부터 1998년까지 30년간 서울대교구장으로 사목하며 한국 교회의 성장과 민주주의 정착에 헌신하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항상 함께했습니다.

김 추기경의 덕행에 대한 명성이 지속되면서 시복시성 청원이 계속되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지난해 시복 추진 의사를 밝혔고 한국 주교단도 만장일치로 동의했습니다.

서울대교구 시복시성위원회는 김수환 추기경 시복 안건 역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김 추기경의 생애와 덕행, 성덕의 명성에 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