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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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희망, 세계청년대회”…WYD 성공 염원과 기대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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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희망, 세계청년대회!’ 7월 28일 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열린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발대식은 성공적인 행사를 전 세계 청년들이 함께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염원과 기대로 가득했다. 종교와 국적, 나이를 넘어 1000여 명이 하나로 어우러져 대한민국 서울에서 희망이 시작되기를 기원하는 힘찬 함성의 자리였다.



◎... 이날 오후 2시 기수 입장으로 발대식의 막이 올랐다. 한국을 비롯한 각국 청년들이 193개국 국기를 들고 주교좌명동대성당 안으로 속속 입장하는 광경은 그 자체로 장관이었다. 형형색색 나라별 국기를 든 청년들이 참석자들의 열렬한 환영 박수 속에 제대 앞까지 행진하는 모습에 한 청년은 “가슴이 벅차고, 이미 서울 WYD가 눈앞에 와 있는 듯하다”고 했다. 이번 발대식은 WYD 활동 시작 발표와 더불어 ‘전 세계 모든 사람, 모든 젊은이를 한국으로 초대한다’는 의미가 컸다. 그런 면에서 전 세계 국기의 입장은 한국교회를 비롯한 전 세계 교회와 한국 전체가 서울 WYD에 참석할 모든 이들을 초대하고 환대한다는 행사의 취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 청년들과 교황청 및 정부 인사와 정계 내빈, 한국교회 주교단이 함께 ‘WYD SEOUL 2027’ 글자 퍼즐을 완성한 ‘퍼즐 세레모니’는 ‘함께 준비한다’는 뜻을 담은 프로그램이었다. WYD의 여정이 곧 모두 다 함께 각자가 퍼즐이 되어 ‘WYD’를 함께 성공적으로 준비하는 것임을 내보였다. 퍼즐을 완성한 뒤 진행된 기념사진 촬영에서도 참석자들은 모두 하나가 됐다. 내빈들만이 아니라 참석 청년들은 ‘화이팅’을 외치며 함께 한순간을 사진으로 남겼다.



◎... 2027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위원장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 이하 조직위)는 이날 발대식 영문을 ‘2027 SEOUL WYD KICK-OFF CEREMONY’로 표기했다. 특별히 ‘시작한다’는 단어를 ‘KICK-OFF’로 사용했다. 서울 WYD 지역 조직위원회 사무국 국장 양주열(베드로) 신부 신부는 “‘kick-off’는 보다 역동적인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쓰였다”며 “적극적으로 WYD를 잘 준비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적으로 kick-off는 어떤 일의 시작을 강조하고, 참여자들이 모여서 협력하고 계획을 수립하는 시점을 나타낸다. 이 용어는 다음 단계로 진행하기 전에 중요한 시작점을 나타낼 때 주로 사용된다.



◎... 이날 발대 선언에는 2027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 위원장 정순택 대주교와 청년 대표 김수지(가브리엘라) 씨와 정지훈(라우렌시오) 씨가 나섰다. 정 대주교와 청년 대표는 선언을 통해 “이번 대회는 분열과 갈등이 만연한 이 시대에 화합과 일치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장이 될 것”이라고 천명하고 “세계 젊은이들이 한자리에 모여야 하는 까닭은 그들에게 미래를 바꿀 힘이 있기 때문이고, 그 힘은 하느님 안에서 자신의 삶을 바로 세우고 이웃을 사랑하며 세상을 변화시켜 나감으로써 새로운 세상을 일으킬 에너지”라고 했다. 또 “이번 청년대회를 통해 전 세계 젊은이들은 함께 모여 하느님의 사랑과 평화를 실천하고 세상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발대식에는 행사를 공동 주최하는 주한 교황대사관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인사는 물론 정부와 정계 인사들이 다수 참석해 축하 인사를 남겼다. 문화체육부 용호성 차관은 “2027 서울 WYD는 세계 청년들이 한국 곳곳을 누비며 다양한 한국 문화를 깊이 체험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 문화가 세계 속의 한국 문화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세훈(스테파노) 서울시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에서 WYD가 개최되는 만큼 교황청을 비롯한 전 세계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세계 평화와 화해를 모색하는 기회가 되고 국가와 인종, 언어, 종교를 넘어서 전 세계 젊은이들이 하나 되는 신앙 축제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이날 발대식 현장에는 사전 신청자보다 200여 명이나 많은 인원이 현장을 찾는 바람에 음료수 쿠키 박스, 기념 볼펜 등으로 구성된 기념품 등이 모자라는 상황이 벌어졌다. 좌석도 부족해서 일부 사제들은 청년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기도 했다. 타교구 및 국내 거주 외국인 청년들의 참석도 많았다. 거제도에서 참석한 이지린(마리스텔라·부산교구 거제동본당) 씨는 “2027 서울 WYD의 시작을 함께하게 돼 영광이고 국내외 청년들을 만나서 좋다”며 “평화롭게 다 같이 함께하는 대회가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치러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탈리아어로 미사 중 신자들의 기도를 한 낸시 지아다 마그리(Nancy Giada Magri) 씨는 “한국과 외국의 많은 청년과 서울 WYD의 출발을 지켜보며 기도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2027년 꼭 이 자리에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유학생 등 외국인 청년들에게 발대식 소식을 알리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사전에 서울대교구 국제본당 등 외국인 공동체를 방문해 2027 서울 WYD와 발대식 소식을 홍보했다.



◎... 청년들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의 봉사도 눈에 띄었다. 서울대교구 여성연합회는 입구에서 입장하는 청년들에게 기념품을 나눠주며 행사 참여를 격려했다. 이외에도 가톨릭대학교 학생 등 100여 명의 청년들이 행사장 곳곳의 장소에서 봉사에 참여했다. 양주열 신부는 “모두가 각자의 몫을 가지고 대회를 준비하고 참석하는 첫 번째 출발점이 됐다”고 발대식 소감을 밝히며 “앞으로도 그런 관심과 협력들 속에서 대회가 착실히 준비돼 가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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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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