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티칸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본토를 공격했다는 소식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맹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최근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습니다.
파롤린 추기경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했습니다.
새로운 전선을 여는 의미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군대는 러시아 본토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이 장면을 본 파롤린 추기경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와 같은 반응을 내놨습니다.
누구든 군사 행동을 벌이는 건 결국 모두에게 패배로 귀결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파롤린 추기경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전쟁은 누구에게도 이득이 없는 패배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두 사람은 인명 피해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위해 최대한 빨리 갈등을 종식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습니다.
이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견해이기도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저는 전쟁 희생자들, 그 어머니들을 생각합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이 전쟁에서 전사한 군인들의 어머니들을 생각합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어머니들은 모두 자녀를 잃었습니다. 이것이 전쟁의 대가입니다."
전쟁이 시작된 이래로 바티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힘썼습니다.
교황청이 주목하는 건 '보복'입니다.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중동에서도 '보복'은 서로에 대한 파괴로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