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앞두고 전국 교구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열리는 본대회에 앞서 교구대회가 먼저 열리기 때문인데요.
숙박 확보부터 지역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까지 준비할 것이 많습니다.
김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대 10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한국을 찾는 청소년과 청년들은 지역 교구가 주관하는 교구대회에 먼저 참가하게 됩니다.
교구대회는 지역의 문화와 영성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각 교구는 교구대회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교구대회 준비 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두 번째로 열린 회의.
서울을 제외한 15개 교구는 참가 신청을 받을 예상 인원을 취합했습니다.
교구 크기와 상황, 숙박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교구대회 준비를 총괄하는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장 김종강 주교는 “교구들이 홈스테이 확보에 큰 부담을 갖지 않길” 당부했습니다.
<김종강 주교 / WYD 교구대회 준비위원회 위원장>
“다 가정에 초대하려다 보니까 숫자를 많이 잡아도 되나 이런 걱정을 하실 텐데, 실제 바티칸에서 요청하는 건 ‘오는 사람은 다 환대해 주십시오’가 원칙이더라고요.”
이날 회의에선 수원교구와 인천교구의 교구대회 준비 상황이 공유됐습니다.
가장 많은 인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원교구는 현재 매뉴얼 마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정수 신부 / 수원교구 교구대회 준비위원회 사무국장>
“저희 사무국에서 집중하고자 하는 것이 대회 매뉴얼이었습니다. 그래서 올 12월 24일날 1번 매뉴얼이 나올 수 있도록 하고 공유하고 이렇게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천교구는 교구대회를 교구의 정체성을 찾는 기회로 삼을 계획입니다.
<최인비 신부 / 인천교구 청소년사목국장>
“‘우리 교구가 이런 교구야’ 라고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는 것 같아서 오히려 이 기회를 통해서 우리 교구다움을 찾는 기회로 만들었으면 하는 제안이었고요.“
서울대교구는 지역 교구들의 교구대회 준비를 돕기 위해 관관공사와 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세진 신부 / WYD 지역조직위 사무국 차장>
“지역 관광공사와 해당 교구들이 협업할 수 있는 그러한 방법들을 저희가 추진하려고 합니다. 특별히 문화행사 같은 경우에는 개별 교구에서 직접적으로 문화행사를 기획하면서 지역에 있는 관광공사와 협업하면서 콘텐츠들을 만들고 조직할 수 있도록…”
한편 서울대교구는 WYD 조직위원회 개편을 추가로 단행하는 등 본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개편으로 중서울 동서울 서서울 지역위원회 산하에 각각 지구위원회와 본당위원회가 신설됐습니다.
아울러 대회 준비 과정에 참여할 봉사자 모집을 위해 사제와 수도자의 추천도 받을 예정입니다.
추천 마감은 25일까지입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