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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한국 주교단에게 ‘기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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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주교단이 사도좌 정기방문 중에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했습니다.

교황은 “기도하는 주교가 되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교황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와 한반도 분단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과 한국 주교단의 만남은 바티칸 현지 시간으로 20일 오전 1시간 30분 가량 이뤄졌습니다.

교황은 교황청 사도궁 내 클레멘스홀에서 만난 한국 주교단에게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기도는 주교가 살아가는데 기초가 되는 기둥이고, 기도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한국 천주교회.

교황은 “젊은이들은 항상 시끄럽지만 시끄러움은 그들의 사명이기도 하다”면서 “젊은이들을 칭찬하고 격려하며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교황은 남북으로 분단된 한반도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언어와 문화, 전통이 같은데도 남북으로 갈라져 마음이 편치 않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주교단은 교황에게 2014년 방한 사진들이 담긴 화보집을 선물했습니다. 

교황은 화보집을 보면서 “10년 전에는 자신이 젊었다”고 말했고, 이용훈 주교는 “지금도 여전히 젊다”고 화답했습니다.

주교단은 교황 알현에 앞서 사도들의 으뜸인 베드로와 바오로 사도 무덤을 참배했습니다.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베드로 사도 무덤 앞 경당에서 봉헌된 미사에서 주교단의 일치와 유대를 강조했습니다.

<이용훈 주교 / 주교회의 의장> 
“베드로와 사도들이 하나의 사도단을 이루었듯이, 베드로의 후계자인 교황과 사도들의 후계자인 우리 주교들도 서로 긴밀히 결합하여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9년 만에 이뤄진 사도좌 정기방문에는 주교 23명이 참석했으며, 22일 로마 한인 성당에서 봉헌된 미사로 공식 일정이 마무리됐습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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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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