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가톨릭 청년 연대'' 시국선언 기자회견
[앵커] 가톨릭 청년 신자들은 국회 앞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가톨릭 신자 의원들을 향해 “십자가를 지고 마땅히 할 일을 하라”며 탄핵 표결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현장에 이정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모인 가톨릭 청년들의 외침입니다.
한 참가자는 성명서를 읽으며 "지난 토요일 국회 본회의장 이탈은 자신의 목숨을 구하려던 비겁한 모습이었다"고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으로서 십자가를 지고 마땅히 할 일을 하라"고 다그쳤습니다.
<이선화 체칠리아 / 서울대교구 가톨릭대학생연합회 의장>
"여러분이 마땅히 할 일은 윤석열 씨와 그 동조자들이 저지른 계엄령 사태의 내란 범죄 혐의자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입니다."
이어 여당 신자 의원 25명을 일일이 호명했습니다.
<최서윤 엘리사벳 / 서울 서대문본당>
"국회의원 권영세 스테파노 형제님, 국회로 돌아가 표결에 참여하십시오."
청년들은 내란 사태로 나라가 어지러운 상황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이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석채 비오 / 서울 성산동본당>
"계속 이렇게 꾸준히 가톨릭 신자들도 목소리를 내고 한다고 하면 그래도 조금은 나은 세상이 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조은나 루치아 /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적 의견을 내는 것도 있겠지만, 저희 청년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을 바탕으로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야 되는지 그 '살아가기'에 대한 하나의 표현이라고도 생각이 듭니다."
이번 시국선언 성명에는 가톨릭 청년 946명이 동참했습니다.
CPBC 이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