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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 인권이사회(UNHRC) 탈퇴 행정명령 서명 소식에 우리 정부는 "유엔 인권이사회의 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한 역할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5일 기자들의 질의에 이같이 답하며 "인권이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북한 인권 문제를 포함해 신기술과 인권, 지방정부와 인권 등 주요 국제 인권 문제 논의를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가 유엔 인권이사회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에서 탈퇴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2006년 설립된 인권이사회는 북한 인권을 포함한 국제사회 인권 이슈를 논의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해왔다.
또 유엔 인권위원회 시절을 포함해 2003년부터는 매년 북한의 인권 상황을 규탄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해왔다.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1기인 2018년 인권이사회를 탈퇴했다가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인 2021년 복귀를 선언한 바 있다.
한국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 동안 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 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