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가톨릭POLL 설문 결과, 응답자의 12가 매주 금육재를 지키고 있으며, 지난 재의 수요일(3월 5일)에 47가 단식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POLL’은 교회 내 여론에 귀 기울이고 친교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가톨릭신문과 서울대교구 가톨릭굿뉴스가 공동기획한 설문조사다. 3월 6~21일 ‘금육과 단식, 어떻게 생각하세요?’를 주제로 진행한 가톨릭POLL 3월 설문에는 1027명이 참여했다.
조사결과 절반이 넘는 응답자(65)가 매주 금육을 지키거나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었으나, 응답자 4명 중 1명은 금육을 지키지 않거나, 신경 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육을 지키려 하지만 가끔 고기를 먹는다는 답변이 343명(33)으로 가장 많았고, 지키려 하지만 잘 안 지킨다는 답변이 206명(20)으로 그 뒤를 이었다. 매주 금요일 반드시 금육을 지킨다는 응답은 126명(12)이었다.
반면, 금육을 알고 있지만 지키지 않는다는 답변이 173명(17)이었고, 금요일마다 금육인 것을 몰랐다는 이들도 62명(6)으로 나타났다. 원래 채식을 하기 때문에 금육을 신경 쓰지 않는다는 답변도 21명(2) 있었다.
지난 재의 수요일에 단식재를 준수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481명(47)이 지켰다고 응답했다. 단식재를 알았지만 못 지킨 사람은 309명(30)이었고, 단식재를 몰라서 못 지켰다는 응답도 110명(11)있었다.
신자들은 대부분 금육과 단식을 내 신앙에 도움이 되며, 기도와 같은 행위로 인식하고 있었다.
응답자들은 금육재에 대한 생각으로 신앙 성장에(30),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19), 생태에(19)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았다. 이어 의무감 때문에 불편하다(16), 현대 사회와 맞지 않다(10), 채식과 비슷하다(6) 순으로 응답했다.
단식재에 관해서는 기도와 비슷하다(41),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도움이 된다(19), 마땅히 바쳐야 할 고행이다(18), 단식재의 의무감 때문에 마음이 불편하다(10), 다이어트나 건강에 도움이 된다(8), 현대사회에는 맞지 않는 행위다(4) 순으로 생각을 나타냈다.
그럼에도 응답자의 대부분은 이번 주님 수난 성금요일(4월 18일)에 단식과 금육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응답자 중 650명(63)은 성금요일에 단식과 금육을, 211명(21)은 단식은 어렵지만 금육은 실천하겠다고 응답했다. 금육/단식 대상자가 아니더라도 기도, 희생, 애덕실천 등으로 동참하겠다는 응답도 137명(13)에 달했다. 다만 응답자의 3는 단식·금육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