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안보전략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뉴시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7일 오전 9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안보전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미국의 관세조치 관련 협의 진행 상황 및 범정부적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회의에서 이 대행은 미국의 관세조치 관련 한-미간 협의 관련 주요 내용을 보고받은 뒤 우리 측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상호관세 유예기간이 끝나는 오는 7월 8일까지 관세철폐를 위한 이른바 ‘줄라이 패키지(July Package)’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한편 미국 무역대표부(USTR)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무역통상장관회의 참석차 차주 방한 예정이다. 그리어 대표는 방한을 계기로 우리 측과 관세협상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 권한대행은 “한국과 미국 간 관세조치를 위한 장관급 협의와 추가적 기술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미국의 우선순위 파악에 주력하면서 차기 정부가 원활한 협상을 이어가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권한대행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책임 아래 관계부처 간 긴밀한 공조로 수행할 것”이라며 “차분하고 진지한 태도로 미국과 협의를 진행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국내외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국민의 피해와 우려가 크다. 미국과의 협의 시 무엇보다 우리 국민과 국가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체코 원전 수출 관련, 지난 6일 프랑스 전력공사(EDF)의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당초 7일 예정이었던 한국수력원자력과의 원전 계약 체결이 보류됐다. 이 권한대행은 이와 관련해 “체코 정부는 지금까지의 입찰 평가과정이 투명하고 법에 따라 진행되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라면서도 “우리 정부는 조속한 시일 내 최종 계약에 이를 수 있도록 체코 측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준태 기자 ouioui@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