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월의 정신 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세워졌다"면서 "서로의 고통을 끌어안으며 함께 써 내려간 희망이 있었기에 민주주의 봄과 경제발전을 일궈냈다"고 강조했다.

이 권한대행은 18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에서 "1980년 5월 피끓는 오월 영령들의 외침과 이웃을 내 가족처럼 보듬어 안은 공동체 정신이 하나 되어 오월의 정신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권한대행은 "5.18 민주화운동은 광주의 역사를 넘어 우리 모두의 역사"라며 "우리가 함께 오월의 정신을 기리고 기억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가 누리는 자랑스러운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대한민국은 곳곳에 갈등과 분열이 깊어지고 있다"면서 "오월의 광주가 보여줬던 연대와 통합의 정신은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가르침"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오월의 정신을 되살려 대화와 타협으로 진정한 국민통합의 길을 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권한대행은 "정부는 오월이 꽃피운 희망을 국민 여러분과 소중히 가꾸고 국민통합의 원동력으로 삼아 오월의 정신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