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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새 교황과 함께 사랑의 계명 실천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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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7대 교황 레오 14세의 베드로 사도 직무가 공식 시작됐다. 레오 14세 교황은 18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즉위 미사를 거행하면서 영원 불변한 하느님 사랑 속에 자신에게 맡겨진 양 떼, 형제자매들을 목숨을 내놓을 만큼 사랑하며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레오 14세 교황은 이날 강론을 통해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가르친 ‘사랑’의 의미를 되새겼다. 교황은 “베드로에게는 더 많이 사랑하고 양 떼를 위해 자기 목숨을 내놓는 임무가 맡겨졌다”면서 “로마 교회는 사랑으로 다스리며, (이는) 언제나 오직, 예수님께서 사랑하셨던 것처럼 사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레오 14세 교황은 8일 선출된 후 첫 강복과 인사 때 ‘평화’를 12차례 언급했다. 이날 즉위 미사 때엔 ‘사랑’을 25차례 말하며 주님·형제자매·모든 이웃을 사랑할 것이며, 예수님이 사랑하셨던 것처럼 서로 사랑하자고 당부했다. 교황은 여러 차례 언급한 사랑이 결국 평화 회복으로 귀결된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사랑 자체이신 하느님을 따르며, 하느님이 사랑으로 우리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주셨음을 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모든 것이 가능하게 하는 사랑을 보여주셨음을 깊이 이해하고, 사랑만이 모든 존재를 결합시켜 완성하고 충족시킴을 거듭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다시 신앙과 희망과 사랑으로 하느님을 경배해야 한다.

우리는 베드로 사도를 닮아 자신의 목숨을 내놓으면서 양 떼를 돌본 그의 후계자들을 봐오고 있다. 그래서 신자들은 교황의 여러 권위와 상징이 지닌 커다란 무게 또한 잘 안다. ‘말과 혀’가 아닌 ‘행위와 진실’로 이뤄내는 사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어떠한 계명보다 앞서고, 원수까지 아우를 수 있는 사랑의 위대한 가치를 새 교황과 함께 펼쳐나가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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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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