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목지 ‘천주교 원목실’ 발간을 위해 모인 강진형 신부 등 편집진이 환하게 웃고 있다. 서울대교구 병원사목위 제공
서울대교구 병원사목위원회(위원장 강진형 신부)가 위원회 활동상 등을 실은 소식지 「천주교 원목실」을 창간하고 최근 첫 발간했다.
150여 쪽의 문고판 크기인 창간호에는 ‘환자와 간호사와 병원들의 주보성인 까밀로 성인께 드리는 기도’를 시작으로 서울대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의 격려사와 강진형 신부의 발간사, 원목수도자 회장 남궁견 수녀 축사가 첫 머리에 들어갔다. 창간 특집으로는 ‘병원사목위 연혁’과 초대 위원장 정진호 신부 인터뷰를 통해 발간까지 과정을 실었다. 교육 콘텐츠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치유하는 교회와 병원사목의 방향성에 대한 고찰’을 비롯해 기관 소식으로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27개 원목실 현황 등을 싣고, 대표 봉사자회 ‘까밀로회’를 소개했다. 2500부 발행됐으며, 연 1회 낼 계획이다.
구요비 주교는 격려사에서 “소식지 ‘천주교 원목실’이 환자와 그 가족들 그리고 원목 사제, 수도자, 봉사자, 의료인과 교직원분들을 위한 소통과 나눔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위원장 강진형 신부는 “병원사목위가 활동하는 일반 병원에서는 원목실 하나를 개설하고 사목활동을 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진 않다”며 “소식지를 원목실 등에 비치해 사목자와 봉사자·신자들은 물론 기관 종사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병원사목위는 병원과 치료 현장에서 이 시대 착한 사마리아인이 되고자 2000년 ‘일반병원 종사자 모임’과 ‘순천향대학 병원미사’로 시작한 이후 2001년 서울대교구에 ‘일반병원 사목부’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후 소속 변경을 거쳐 2017년 ‘병원사목위원회’로 개칭했다.
병원사목위는 현재 사제 24명, 수도자 30여 명, 봉사자 1600여 명이 활동 중이다. 강남성심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서울시 내 400병상 이상 병원 27곳 원목실에서 활동 중이며, 부설 기관으로 2007년 개설한 임상사목교육센터 1곳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