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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재명 대통령, 국가 미래·국민 통합에 진력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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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이 끝나고 새 정부가 출범했다. 모두가 바라는 대로 통합의 정치를 펼쳐나가길 당부한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167석과 조국혁신당 등을 합치면 범여권의 동원 의석 수는 190석이 넘는다. 사실상 국정을 좌지우지할 권력을 갖고 있다. 지난 정부 때는 대통령이 쟁점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지만, 이제는 그럴 일도 없다. 어떤 법안이든 통과시킬 수 있고, 원하는 사람을 특별검사로 임명해 수사할 수도 있다. 정부 부처를 새로 만들 수도, 없앨 수도 있다. 더구나 야당인 국민의힘은 선거 패배로 내부 수습에 바쁜 처지라 당분간 견제 기능도 무력화된 상태다.

이런 권력 독점이 성공의 길로 갈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럴 때 참고해야 하는 게 역사의 교훈이다. 1990년 노태우 대통령은 3당 합당을 통해 218석이라는 국회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했다. 비록 정치적 야합이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이를 계기로 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국회의 안정적 의석을 바탕으로 동구권·러시아·중국과 잇따라 수교해 우리 외교의 지평을 북방으로 넓혔고, 인천국제공항과 경부고속철도를 건설하는 단안을 내려 오늘날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세계는 미·중 패권전쟁, 관세전쟁으로 요동치고 있고, AI와 로봇 등 신성장 산업의 주도권을 놓고 사활을 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런 위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의 최우선을 나라의 미래, 국민의 안위에 두고 운영하길 기원한다. 아울러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축하 메시지에서 특별히 “통합의 지도력을 보여주시리라 믿는다”고 한 것처럼 국민의 마음을 보듬고 통합의 길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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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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